성혼선생의 증승
선조이신 우계 성혼선생님의 증승이라는 시입니다. 一區耕鑿水雲中(일구경착수운중) 萬事無心白髮翁(만사무심백발옹) 睡起數聲山鳥語(수기수성산조어) 杖藜閒步遶花叢(장려한보요화총) 물과 구름속에 농사짓는 신선 같은 하얀 늙은이 산새 소리에 깨어나 한가로이 꽃길을 걷네 위 시를 초서로 주묵으로 쓰고 배접하여 서각으로 표현 하려고합니다. 서예선생님의 체본입니다. 이시에 대한 또다른 해석입니다. 이 시는 안응휴(천서)에게 준 시로, 안응휴에 대한 찬사(讚辭)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의 지향이기도 한 것이다. 「격양가(擊壤歌)」에서 노래한 것처럼 물과 구름 낀 가운데에서 한 뙈기의 밭을 갈고 우물을 파니(세속적인 관계로부터 벗어남을 의미함), 안응휴는 만사에 무심한 백발의 늙은이라 할 수 있다(작자 자신의 이야기로 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