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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자연

무위자연을 화선지에 쓰고 느티나무를 구하여 배접하였습니다. 무위자연은 음양각으로 파고 옥산이라는 호는 바로 나무에 쓰고 음각으로 파고 무위(無爲)란 노자 철학의 핵심적 사상을 이루는 개념으로 有爲와 대비된다. 여기서 爲는 有爲적이고 조작적인 道의 흐름에 배치되는 사특한 행위인 것이다.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적인 행위이다. 그것은 위선적인 행위이며 거짓적인 행위이며 독선적인 행위이다. 당연히 모든 사회적 리더는 그러한 조작적인 인간이 되어서는 안된다. 리더는 잔일과 작은일에 집착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無爲는 거짓, 조작, 순리를 거스리는 행위가 아닌 자연스러운 참(眞)이며 좋은 것(善)이다. 노자사상은 도와 무위자연, 상선약수로 표현됩니다. 도에 따른 삶이 무위자연이고 무위자연의 방법중에 하나가 상선약수..

서각과 서예 2020.12.07

백이숙제 (3)

그때 말고삐 당기며 그르다고 감히 말했으니 (當年叩馬敢言非) 대의가 당당하여 해와 달처럼 빛나더라 (大義堂堂日月輝) 풀과 나무 또한 주나라 이슬과 비로 자라는데 (草木亦霑周雨露) 그대여 수양산 고사리 자신 것 부끄러하소 (愧君猶食首陽薇) 위 시의 내용입니다. 위에는 초서로 쓴 부분은 양각으로 파고 밑에 해서로 쓴 부분은 음각으로 새김질 하였습니다. 전통서각의 방법으로 바닥은 끌로서 파고 채색은 먹물로 하였습니다. 음각으로 새김질 한 부분 그때 말고삐 당기며 그르다고 감히 말했으니 (當年叩馬敢言非) 대의가 당당하여 해와 달처럼 빛나더라 (大義堂堂日月輝) 풀과 나무 또한 주나라 이슬과 비로 자라는데 (草木亦霑周雨露) 그대여 수양산 고사리 자신 것 부끄러하소 (愧君猶食首陽薇) 당년고마감언비(當年叩馬敢言非) 대..

서각과 서예 2020.11.30

백이숙제(2)

성삼문의 백이숙제라는 시를 서각 할려고 배접하고 초서를 위에 해서를 아래에 배접하고 초서는 양각으로 해서는 음각으로 서각 할려고 합니다. 11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작업하여 초서 글씨 부분의 양각으로는 대충 완성 하고 난관과 이름을 파고 11월 17일 오전에는 법우회 골프 모임이 있어서 진주골프장에서 정기총회를 마치고 오후에 공방에 들러 이만큼 완성 하고 다음 토요일이 기다려 지네요 2020.11.17.

서각과 서예 2020.11.18

손과정서보(孫過庭書譜)

초서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손과정서보의 연습노트 입니다. 서예학원의 선생님이 자기에게 들어온 초서 연습노트를 나에게 준 것입니다. 첫페이지 조그만한 붓이나 연필로 연습하라고 하는데- 나는 조그만한 붓펜으로 연습할려고 합니다. 초서 자획이나 필순에 상당한 도움이 되겠네요 각장의 마지막에는 세로로 연결하여 쓰는 복습의 장이 있고 이것은 운림필방에서 나온 손과정 서보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초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몇자 되지 아니하는 작품의 경우라도 해석문 없이는 제대로 읽기조차 어려우며, 천자문의 경우는 그래도 앞뒤 문맥으로 보아 대략적인 짐작은 가능하나 따로 한자 씩 떼어놓고 나면 무슨글자인지를 알기가 힘이 듭니다. 더구나 초서로 저술한 서책의 경우는 더욱 난해하여 펼쳐보다가 덮어버리곤 하..

서각과 서예 2020.11.16

제1회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

제1회 아라가야 전국서화대전 입상자 전시회를 11월 10일부터 13일 까지 함안실내체육관에서 한다는 통보를 받고 12일 아침 전시회 구경을 하였습니다. 전시회장 입구 이번에 입선한 전서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전시된 나의 작품입니다. 서예는 저의 선조이신 진일제 성간(成侃) 선생님의 도중(途中)이라는 시를 금문으로 쓴 것입니다. 시의 내용입니다. 籬落依依半掩扁(이락의의반엄편) 낡은 울타리 사이로 반쯤 닫힌문 斜陽立馬問前程(사양입마문전정) 석양에 말세우고 갈길을 물어보네 翛然細雨蒼煙外(소연세우창연외) 소연히 가랑비가 푸른연기 밖에 듣는데 時有田翁叱犢行 (시유전옹질 독행) 마침 늙은 농부 송아지를 꾸짖으며 간다 이제는 사무실 한칸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각부분에 출품하여 입선한 작품입니다 목재는 참죽나무이고 ..

서각과 서예 2020.11.13

사군자 서각(10) - 국화와 난

사군자 서각 난과 국화가 있고 밑에는 초서로 쓴 한시가 있는 서각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느티나무에 난과 국화를 새김질하고 밑에는 초서로 쓴 한시를 붙히고 사군자와 서각을 동시에 표현 하였습니다. 느티나무의 색상이 아름답네요. 밑에 사람의 얼굴모양의 흔적이 있고 국화잎을 선으로 표현하고 녹색으로 칠하려고 하였는데....... 우선 검은색을 칠하니 국화잎이 조금 엉성합니다. 국화잎만 다시 음양각으로 파고 국화는 황국으로 채색을 하였고 잎은 녹색으로 채색 하였는데 국화는 노오란색에 황색으로 .... 밑에는 백이숙제라는 한시를 초서로 쓰고 새김질 하고 성삼문의 백이숙제시의 내용입니다 당년고마감언비(當年叩馬敢言非) 그때 말고삐 당기며 그르다고 말했으니 대의당당일월휘(大義堂堂日月輝) 대의가 당당하여 해와 달처럼 빛나..

서각과 서예 2020.11.04

사군자 서각(9) - 난과 국화

사군자 중의 하나인 난과 국화를 서각 하고자 서고를 붙히고 새김질 하여 거의 완성 하였습니다. 난과 국화만 서각하기 너무 단순하다는 생각에 밑에는 한시를 초서로 쓰고 서예가 있는 문인화를 만들었습니다. 동양 5,000년 역사에서 의(義)를 말하면 맨 먼저 거명되는 사람은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였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혁명을 위해, 악독한 임금 주(紂)를 정벌하려고 말을 타고 나가자 주(紂)의 신하였던 백이ㆍ숙제는 무왕의 말고삐를 당기며 신하가 임금을 정벌함은 인(仁)도 의(義)도 아니라고 간(諫)했다고 한다. 결국 무왕이 성공하여 주(周)가 천하를 통일하자 백이ㆍ숙제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의리를 내세우고 수양산에 들어가 숨어살면서 고사리만 캐먹고 살다가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다. 만고의 충신이..

서각과 서예 2020.10.27

사군자 서각 (8) - 대나무

대나무를 서각 하기 위하여 느티나무를 구하여 나무에 직접 대나무를 그리고 옆에 녹죽조추성(綠竹助秋聲) 을 전서체로 바로 나무에 쓰고 이렇게 각(刻) 할려고 합니다. 푸른 대나무가 가을 오는 소리를 돕는구나. 우선 대나무 줄기를 먼저 파고 대나무 잎을 파고 있습니다. 밑에 있는 바위를 빼고 먼저 완성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림이 이상하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구도가 위로 치우쳐서..... 다시 바위를 그리고 위에 두인으로 심안(心安)을 전서체로 나무에 바로 쓰고 그렇게 하니 구도가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바위의 모습이 마침 뚜꺼비 모양을 닮았습니다. 다 팟습니다. 아크릴 물감 칠하고 완성 하였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0.10.19

백이 숙제

인간이 의를 실천하고 의리를 지키는 일은 그렇게 무서운 일이다. 언제라도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의는 생각도 말아야 한다. 참으로 젊은 시절부터 성삼문은 아버지가 중국의 사신으로 가는 때가 많아 그를 따라 중국을 여행한 때가 많았다. 동양 5,000년 역사에서 의를 말하면 맨 먼저 거명되는 사람은 백이(伯夷)와 숙제(叔齊)였다. 주(周)의 무왕(武王)이 혁명을 위해, 악독한 임금 주(紂)를 정벌하려고 말을 타고 나가자 주(紂)의 신하였던 백이ㆍ숙제는 무왕의 말고삐를 당기며 신하가 임금을 정벌함은 인(仁)도 의(義)도 아니라고 간(諫)했다고 한다. 결국 무왕이 성공하여 주(周)가 천하를 통일하자 백이ㆍ숙제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의리를 내세우고 수양산에 들어가 숨어살면서 고사리만 캐먹고 살다가 영양..

서각과 서예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