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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공방에서만 서각을 하다가 모처럼 순천으로 야생화를 보러 갔습니다. 아직도 너도바람이 피어 있었고 빛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이 많이 향상 되어어 크게 찍은 기능이 있어서 편리하네요. 손톱만한 야생화를 이렇게 크게 찍을 수 있으니 매크로 렌즈의 기능입니다. 여기는 만주바람 하고 같이 자라고 있고

반야심경 - 왕희지- 서각

왕희지의 반야심경 서첩을 구입하여 보고 있습니다. 왕희지가 직접 쓴것이 아니고 집자성교서라고 왕희지 사후에 왕희지의 필체를 당나라 승려인 회인이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서 임서를 한것입니다. 무려 25년이나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 집자를 하였다고 하네요. 그 중 반야심경의 내용입니다. 크게 쓴 부분이고요 위 내용을 A3 로 복사하여 느티나무에 배접 하였습니다. 서첩(書帖)을 보면서 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서첩을 보니 운필이 보이고 필순을 알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서각(書刻)을 하면서 서첩(書帖)을 보고 각(刻)을 하니 서예(書藝)를 하는 기분도 듭니다. 2월 26일 친구들하고 오전 골프모임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공방에 들러 이만큼 팠습니다. 3월1일 공방에 들러서 조금 더 파고 2021년 辛丑年(신축년) 새..

서각과 서예 2021.02.22

수류화개

폭 30센치 길이 1미터 40인 소나무를 구하여 수류화개를 새김질 하였습니다. 정좌처다반향초(靜坐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다 향을 피우니 오묘한 시간의 흐름속에 물이 흐르고 꽃이핀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초의선사에게 보낸 차에 관한 시(詩)입니다. 위 시에 대하여 작자와 해석이 정확하지 않고 분분합니다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풀이들이 있더군요. 고요히 앉은 자리에 차를 반 넘게 마시도록 타는 향은 처음과 같고 고요히 흐르는 시간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더라.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면 향기는 언제나 처음 그 맛. 신묘한 마음(지혜)의 작용은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고요한 자리에 앉아, 눈으로는 색깔을 코로는 향기를 입으로는 맛을 음미하며 차를 마시니 어느 때인지 물..

서각과 서예 2021.01.19

세한도 서각

세한도를 서각 하기 위하여 느티나무를 구하여 배접하였습니다. 세한도의 크기가 가로는 110센치정도 되고 세로는 약 30센치정도 되네요 영인본을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에 전화하니 세한도 영인본은 7000원이고 택배비 3000원을 같이 붙혀주면 보내준다고 하여 3장을 구입하여 친구들에게 하나씩 주고 하나를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여기에 바로 붙혀서 새길려고 합니다. 소나무 두그루와 잣나무 두그루 그리고 허룸한 집한채 그렇다면 추사는 거칠고 메마른 느낌을 어떤 필법으로 구현했을까? 얼마 전 벽해타운이라는 편지화첩에서 그 실마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 김정희는 편지에서 초의 스님에게 초묵법이라는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초묵법이란 무엇일까? 송영방 화가는 추사선생 영주적거도라는 김정희의 유배시..

서각과 서예 2021.01.11

사군자 서각 (13) - 난(蘭)

또 난(蘭)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밑에 있는 난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춘란(春蘭)이라고 봄이 되면 산에서 흔히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귀하게 되었지요. 무분별한 남획때문에 서서히 우리 주위에서 사라지게 되었는데 그래도 가끔은 산에서 보이곤 하지요.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만 달리는것이 춘란이고 꽃대 하난에 꽃이 여러개가 달리면 한란이라고 합니다. 위에 그린난(蘭)은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러개가 달렸습니다. 이것은 한란(寒蘭)이라고 제주도 지방에 자생하였는데 지금은 야생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1년전에 고성 어는 야산에서 찍은 춘란입니다.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 달리고...... 옆에 적은 한시는 중국 소식의 동란이화라는 한시 입니다. 東欄梨花(동란이화) ​蘇軾 (소식) 梨花淡白柳深靑(이화담백류..

서각과 서예 2021.01.06

사군자 서각 (12)- 난 (蘭)

옆에 있는 한시(漢詩)의 내용입니다. "산수병풍에 붙여... 산과 물의 솜씨 신과 같고, 온갖 꽃 풀 봄날 같네. 반드시 모두 꿈인 것을, 누가알랴 그대와 나 모두 진여가 아님을." 春,,一場,,幻境.....一場春夢. 시 전체 분위기도 불교적인 인생무상을 드러내고. 찬시에 일장춘몽이란 어구가 숨어있다. 집현전 학자 김수온이 지은 시입니다. 한시를 차운(次韻)이라고 운(韻)을 빌려서 다시 쓰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데 위 描山描水摠如神/묘산묘수총여신 을 묘란묘암총여수(描蘭描巖摠如水)로 고쳐 쓰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묘산묘수(描山描水) 하니 총여신(摠如神)이라 산과 물을 귀신같이 그렸네를 난과 바위를 물과같이 그렸네로 (描蘭描巖摠如水) 물을 막힘이 없고 순리대로 높은곳에서 아래로 막히면 돌아가고..

서각과 서예 2021.01.04

사군자 서각 (11)- 난(蘭)

느티나무를 구하여 사군중의 하나인 난을 새기고 옆에는 어떤 글씨를 새길까 구상중 위 한시를 붙혀서 새길려고 합니다. 몽유도원도를 보고 그림 속, 찬시중 집현전학사 출신 김수온이 지은 시를 초서로 쓴 글입니다. "산수병풍에 붙여... 산과 물의 솜씨 신과 같고, 온갖 꽃 풀 봄날 같네. 반드시 모두 꿈인 것을, 누가알랴 그대와 나 모두 진여가 아님을." 春,,一場,,幻境.....一場春夢. 시 전체 분위기도 불교적인 인생무상을 드러내고. 찬시에 일장춘몽이란 어구가 숨어있다. 위 시의 내용을 서실에서 초서(草書)로 써서 새기고 싶으나 코로나 때문에 서실에 가기가 그렇고 그냥 서첩에 있는 그대로를 새길려고 합니다. 또 난(蘭) 하나를 만들어 붙혔습니다. 밑에 있는 난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춘란(春蘭)이라고..

서각과 서예 2020.12.30

신독(愼獨)

신독(愼獨)이라는 글을 나무에 바로 쓰고 옆에는 와당문양을 새김할려고합니다 새김질 다하고 색을 입히기 위하여 미리 투명락카를 칠하고 글자는 검은색으로 옆에 와당은 금색으로 칠하고 신독(愼獨) 이는 〈대학 大學〉에 "이른바 성의라는 것은 자기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마치 악취를 싫어하고 미인을 좋아하듯 하는 것이니, 이를 스스로 만족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고 한 것과 〈중용 中庸〉에 "감춘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이 없고, 조그마한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는 데서 삼간다"고 한 것에서 비롯된 말이다. 남송(南宋) 때의 주희(朱熹)는 신독의 독(獨)을 자기 혼자만이 아는 곳, 또 여러 사람과 함께 있더라도 남이 모르는 자신의 마음속을 말한다고..

서각과 서예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