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 서각 (11)- 난(蘭)
느티나무를 구하여 사군중의 하나인 난을 새기고 옆에는 어떤 글씨를 새길까 구상중 위 한시를 붙혀서 새길려고 합니다. 몽유도원도를 보고 그림 속, 찬시중 집현전학사 출신 김수온이 지은 시를 초서로 쓴 글입니다. "산수병풍에 붙여... 산과 물의 솜씨 신과 같고, 온갖 꽃 풀 봄날 같네. 반드시 모두 꿈인 것을, 누가알랴 그대와 나 모두 진여가 아님을." 春,,一場,,幻境.....一場春夢. 시 전체 분위기도 불교적인 인생무상을 드러내고. 찬시에 일장춘몽이란 어구가 숨어있다. 위 시의 내용을 서실에서 초서(草書)로 써서 새기고 싶으나 코로나 때문에 서실에 가기가 그렇고 그냥 서첩에 있는 그대로를 새길려고 합니다. 또 난(蘭) 하나를 만들어 붙혔습니다. 밑에 있는 난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춘란(春蘭)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