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사군자 서각 (13) - 난(蘭)

성창기 - 한새미 2021. 1. 6. 12:40

 

또 난(蘭)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밑에 있는 난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춘란(春蘭)이라고

봄이 되면 산에서 흔히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귀하게 되었지요.

 

무분별한 남획때문에 서서히 우리 주위에서 사라지게 되었는데 

그래도 가끔은 산에서 보이곤 하지요.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만 달리는것이 춘란이고

꽃대 하난에 꽃이 여러개가 달리면 한란이라고 합니다. 

 

 

위에 그린난(蘭)은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러개가 달렸습니다.

이것은 한란(寒蘭)이라고 제주도 지방에 자생하였는데 지금은 야생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1년전에 고성 어는 야산에서 찍은 춘란입니다.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 달리고......

 

 

 

옆에 적은 한시는 중국 소식의 동란이화라는 한시 입니다.

 

 

東欄梨花(동란이화)

蘇軾 (소식)

 

 

梨花淡白柳深靑(이화담백류심청)

 

柳絮飛時花滿城(류서비시화만성)

 

惆悵東欄一株雪(추창동란일주설)

 

人生看得幾淸明(인생간득기청명)

 

 

배꽃은 맑고 희며 버들은 짙푸르네

 

버들개지 날릴 때면 배꽃은 성에 만발하네

 

슬프구나 동쪽 난간 한 그루의 흰 배꽃

 

살면서 맑고 밝은 저 꽃을 몇 번이나 볼 것인가?

 

 

 

초서한시(草書漢詩)라는 서첩에 적혀 있는 내용을 화선지에 쓰고

 

 

 

 

이것을 사진을 찍어

A4용지로 출력하여

붙히고 새겼습니다.

 

 

 

 

 

위에 있는 한난(寒蘭)과 한시(韓詩)

 

 

 

아래에 있는 난(蘭)의 모습

 

 

 

옥산 성창기라는 이름과 호를 새겼습니다

 

자사호도 올려놓고

 

자사호 2개를 같이

 

 

 

옆으로 찍고

 

 

복전차 한잔 하려고 합니다.

 

 

 

차를 음미하고

 

대나무와 같이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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