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사군자 서각 (11)- 난(蘭)

성창기 - 한새미 2020. 12. 30. 11:41

 

사군자 난(蘭)

느티나무를 구하여 사군중의 하나인 난을 새기고

옆에는 어떤 글씨를 새길까 구상중

 

 

 

 

 

위 한시를 붙혀서 새길려고 합니다.

 

몽유도원도를 보고 그림 속,

찬시중 집현전학사 출신 김수온이 지은 시를 초서로 쓴 글입니다.

 

 

 

"산수병풍에 붙여...

산과 물의 솜씨 신과 같고, 온갖 꽃 풀 봄날 같네.

반드시 모두 꿈인 것을, 누가알랴 그대와 나 모두 진여가 아님을."

 

<題山水屛/ 제산수병

描山描水摠如神/묘산묘수총여신 萬草千花各者春/만초천화각자춘

畢境一場皆幻境/필경일장개환경 誰知君我亦非眞/수지군아역비진>

 

春,,一場,,幻境.....一場春夢.

시 전체 분위기도 불교적인 인생무상을 드러내고.

찬시에 일장춘몽이란 어구가 숨어있다.

 

 

위 시의 내용을 서실에서 초서(草書)로 써서 새기고 싶으나

코로나 때문에 서실에 가기가 그렇고

그냥 서첩에 있는 그대로를 새길려고 합니다.

 

 

 

사군자 난(蘭)

 

 

또 난(蘭) 하나를 만들어 붙혔습니다.

 

밑에 있는 난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춘란(春蘭)이라고

봄이 되면 산에서 흔히 볼수 있는 것이지요.

 

꽃대 하나에 꽃이 하나만 피는것이 춘란이고 .........

 

 

위에 것은 한란(寒蘭)이라고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이 피는것지요.

제주도에 자생하였는데 지금은 자연상태에서는 보기 힘들지요.

 

 

 

옆에 적은 한시는 중국 소식의 동란이화라는 한시 입니다.

 

 

東欄梨花(동란이화)

蘇軾 (소식)

 

 

梨花淡白柳深靑(이화담백류심청)

 

柳絮飛時花滿城(류서비시화만성)

 

惆悵東欄一株雪(추창동란일주설)

 

人生看得幾淸明(인생간득기청명)

 

 

배꽃은 맑고 희며 버들은 짙푸르네

 

버들개지 날릴 때면 배꽃은 성에 만발하네

 

슬프구나 동쪽 난간 한 그루의 흰 배꽃

 

살면서 맑고 밝은 저 꽃을 몇 번이나 볼 것인가?

 

 

 

그냥 초서한시(草書漢詩)라는 서첩에 적혀 있는것을 복사하여 붙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서실에 갈 수도 없고

그냥 이렇게 붙혀서 서각을 할려고 합니다.

 

 

 

 

 

은행나무에 새긴 기(氣) 달마(達磨)

 

 

차를 끓이는 아동(兒童)

 

 

 

 

달마(達磨) 한점

 

 

공방 한쪽에 두고 한장 찍어 봅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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