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233

추사 김정희의 난 - 이기고의

‘김정희 필 난맹첩’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묵란화(墨蘭畵)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으로, 김정희의 전담 장황사(粧䌙師) 유명훈(劉命勳)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글씨뿐 아니라 사군자(四君子)에도 능했던 김정희는 관련 작품을 여럿 남겼지만 난맹첩처럼 묵란만 모은 사례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이기고의도 위에는 혜란과 아래는 춘란

서각과 서예 2023.08.29

추사 김정희의 난- 염화취실

난맹첩 - 염화취실 蘭盟帖 - 斂華就實​​ ​ 此爲終幅也, 不作新法, 不作奇格. 所以斂華就實. - 居士寫 贈茗薰 차위종폭야 부작신법 부작기격 소이염화취실 거사 사 증 명훈 이것은 끝 폭이다. 새로운 방법으로도 기이한 격식으로도 그리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게 되리라. - 거사가 명훈에게 그려주다. 왼편 추사의 염화취실은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추사 난맹첩 상권의 마지막 작품이다. 화려함을 거두고 실로 나아간다는 삶의 교훈을 담고 있다. 고즈녁한 자태에 그윽한 기품, 휴식과 평화로움을 엿볼 수 있는 난이다. ​ 은행나무에 새겼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3.08.29

추사 김정희의 난- 소심난

위 그림은 에 실린 김정희(金正喜,1786년(정조10) ~ 1856년(철종 7)의 이다. 간송미술관에 있다. ‘김정희 필 난맹첩’은 추사(秋史)의 묵란화(墨蘭畵)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으로 2018년에 보물1983호로 지정되었다. 1849년 추사에게 전기(田琦). 김수철(金秀哲) 등과 함께 그림에 대한 평가를 받은 유재소(劉在韶,1829-1911)의 아버지이며 철종의 어진을 장황(裝潢, 표구를 하는 일)하고 추사 자신의 작품도 장황하던 유명훈(劉命勳)에게 선물을 준 것이라 한다. 간송미술관이 소심란(素心蘭)이란 이름으로 소장하는 추사의 작품이다. 위 그림에 적힌 글씨는 山中覓覓復尋尋(산중멱멱부심심) 覓得紅心與素心(멱득홍심여소심) 欲寄一枝嗟遠道(욕기일지차원도) 露寒香冷到如今(노한향냉도여금) 이..

서각과 서예 2023.08.29

반야심경 - 추사 김정희 해서

추사 김정희의 해서체 반야심경 위책을 보고 임서 중입니다. 이 당시의 해서 글씨로는 첩이 있다. 확실하게 기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필획의 구사로 미루어 50세 시절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자의 결구(結構)는 그가 가장 따랐던 구양순체의 힘 있고 각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필획은 대단히 부드럽게 운용하고 있다. 그래서 완당의 글씨로는 단정하고 힘이 있는 가운데 부드러운 분위기가 서려 있다”는 평이다. 결구(結構)는 점획을 구조화하여 하나의 문자를 구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30세 때 초반의 추사는 점획이 둥근 원필(圓筆)이었으나 이때에 이르러서는 구양순 글씨의 특징인 방정(方正)하고 근엄(謹嚴)한 결구와 획이 모난 방필(方筆)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방필(方筆)은 한(漢) 예서에 뿌리를 둔 필법..

서각과 서예 2023.08.28

묵소거사자찬 - 김정희

전해지는 추사의 해서가 드물지만, 그 가운데서도 규범이 될 만한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있다. 추사의 50대 초반 작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산(黃山) 김유근이 자신의 호인 ‘묵소거사(黙笑居士)’에 대한 글을 짓고 김정희가 해서(楷書)로 쓴 것이다. “중국의 구양순체를 골격으로 하고 안진경의 필법을 가미하여 강함과 여유로움을 겸비했다. 가늘고 긴 모양새의 글씨체로 필획의 변화가 크고 필치는 다소 날카롭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움 속에 힘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當黙而黙近乎時(당묵이묵근호시) 當笑而笑近乎中(당소이소 근호중) 침묵해야할 때 침묵하는 것이 시의(時宜)에 가깝고, 웃어야 할 때 웃는 것이 중도(中道)에 가깝다. 周旋可否之間(주선가부지간) 屈伸消長之際(굴신소장지제) 옳고 거름을 판..

서각과 서예 2023.08.28

나항곡-成侃(성간) - 초서 서각

나항곡-成侃(성간) 綠竹條條動(녹죽조조동) : 푸른 대나무 가지마다 흔들리고 浮萍個個輕(부평개개경) : 마름풀마다 가볍게 하늘거린다 願郞如綠竹(원랑여녹죽) : 임은 푸른 대나무 같은 마음이기를 바라고 不願似浮萍(불원사부평) : 저 마름풀처럼 되지는 않았으면 좋으리라. 위 글을 초서로 쓰고 50% 축소 복사하여 산벗나무에 붙이고 음각으로 새겼습니다. 부채에 대나무를 그리고 옆에는 화제로 성간 선조의 綠竹條條動(녹죽조조동) : 푸른 대나무 가지마다 흔들리고 浮萍個個輕(부평개개경) : 마름풀마다 가볍게 하늘거린다 願郞如綠竹(원랑여녹죽) : 임은 푸른 대나무 같은 마음이기를 바라고 不願似浮萍(불원사부평) : 저 마름풀처럼 되지는 않았으면 좋으리라. 초서로 쓰고 만들었습니다. 계묘년 하 옥산

서각과 서예 2023.08.28

沖徽(충휘) 유안심사( 遊安心寺) - 초서 서각

遊安心寺(유안심사) 안심사에서 놀다 沖徽(충휘) 夜雨朝來歇(야우조래헐) 밤비가 아침에 개이니 靑霞濕落花(청하습낙화) 푸른 안개 떨어지는 꽃을 적시네. 山僧留歸客(산승류귀객) 스님은 돌아갈 나그네 붙들고 手自煮新茶(수자자신다) 손수 새 차를 달이네. 위 시를 초서로 쓰고 50%축소 복사하여 느티나무에 붙이고 양각으로 새김질 하고 아크릴 물감 칠하고 완성 하였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