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233

불이선란도(2)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에 필적 할 수 있는 대표작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를 추사 고택에서 구하고 서각으로 표현 할려고 느티나무에 배접 하였습니다. 원래 서각은 자필자각(自筆自刻)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앗으나 이번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불이선란도는 자필이 될 수 없기에 추사의 글씨 그대로를 느끼면서 각刻을 하려고 합니다. 5월 1일과 2일 이틀동안 새김질 하였습니다. 열심히 하였는데도 도장 일부분만 남았네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난잎이 피는 방향으로 써내려간 화제 부작난화이십년(不作蘭花二十年) 우연사출성중천(偶然寫出性中天) 폐문멱멱심심처(閉門覓覓尋尋處) 차시유마불이선(此是維摩不二禪) 난을 치지 않은지 스무해인데 우연히 그렸더니 천연의 본성이 드러났네 문을 닫고 찾고 또 찾은 곳. 이게 바로 유..

서각과 서예 2021.05.03

불원천 불우인

불원천 불우인 (不怨天 不尤人) 하늘을 원망하지도 남을 탓하지도 않는다. 위 글을 서가하기 위하여 한글과 전서 는 주묵(朱墨)으로 쓰고 해서는 그냥먹으로 쓰고 배접하였습니다. 전서 부분을 양각으로 해서와 한글을 음각으로 새길려고 합니다. 전서(篆書)부분 음각한 한글부분 하늘을 원망하지도 남을 탓하지도 않는다를 쓰고 옆에는 옥산 각을 쓰고 낙관을 팔려고 합니다. 음각한 해서 다음주에는 칠을 하여야 하는데......

서각과 서예 2021.04.26

불이선란도

추사 김정희의 불이선란도를 서각하기 위하여 추사고택에서 영인본을 구입하였습니다. 김정희의 ‘부작란도(不作蘭圖)’ 혹은 ‘不二禪蘭圖’라는 제목은 화면의 왼쪽 윗부분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줄을 바꾸며 써내려 간 쓴 김정희의 제시(題詩)에서 연유한다. “난초 꽃을 그리지 않은 지 20년 만에 뜻하지 않게 깊은 마음속의 하늘을 그려 냈다. 문을 닫고 마음 깊은 곳을 찾아보니 이것이 바로 유마힐(維摩詰)의 불이선(不二禪)이다.”라 썼다. 불이선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난초그림이 파격을 넘어 불이선의 경지에 다다른 불계공졸(不計工拙)의 명화로 불이선이란 유마경(維摩經)의 불이법문품(不二法門品)에 나오는 내용으로 모든 보살이 선열(禪悅)에 들어가는 상황을 저마다 설명 하는데 마지막 유마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서각과 서예 2021.04.16

제 26 회 남도서예 문인화 대전

작년에 여기에 서예와 서각을 출품하여 특선 하나와 입선2개를 하였는데 올해도 출품을 하라고 안내장이 왔습니다. 합산점수 12점이 되면 초대작가가 된다는 안내문과 신청서도 왔네요. 여기에 삼체상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금문으로 연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금문으로 쓰고 있는데 이것은 전서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천급수(寒泉汲水) (括虛 取如, 1720~1789) 山僧偏愛水中月 和月寒泉納小缾 산승편애수중월 화월한천납소병 歸到石龕方瀉出 盡情攪水月無形 귀도석감방사출 진정교수월무형 산승이 물 속 달빛 너무도 사랑해서 찬 샘물과 달을 함께 물병에다 담았지. 돌아와 동이 안에 쏟아서 부었지만 온통 물을 뒤져봐도 달빛은 간데없네. -괄허 취여(括虛 取如, 1720~1789), 「찬샘에서 달을 긷다(寒泉汲月)」 위..

서각과 서예 2021.04.13

세한도 서각(2) 완성

세한도를 서각하기 위하여 충남 예산에 있는 추사 고택에 전화하여 영인본을 구입 느티나무에 배접하였습니다. 1월1일 새해에 공방에서 추운날씨에 영인본을 바로 붙혔습니다. 세한도에는 이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일본 동경 우에노(上野)에 살고 있던 후지스카 지카시(藤塚隣)로 부터 '세한도(歲寒圖)'를 손에 넣은 서예가 손재형은 당대의 석학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정인보와 이시영 그리고 오세창에게 '세한도'를 보이고 이들로 부터 발문(跋文)을 받는다. 이 3명의 발문(跋文)은 '세한도'에 바쳐진 마지막 배관기(拜觀記) 즉, ‘절하면서 보았던 기록’이다. 그 앞에는 한때 그림을 소장했던 김석준과 청나라의 명사 16명이 '세한도'를 보고 남긴 감상들이 줄줄이 붙여져 있었다. 그래서 '세한도'를 다 펼치면 길이가 무려 1..

서각과 서예 2021.04.12

좌우명

통영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의 집에 걸려 있는 좌우명 이라고 이것을 서각으로 표현해 달라고 하여 현대서예 캘리그래피로 쓰고 연습하고 나무를 구하여 배접하였습니다. 3월 27일과 28일 새김잘 다하고 채색을 하기 위하여 투명락카 칠하고 말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글짜에는 검은색 칠하려고 합니다. 검은색 칠하고 말리는 중에 한장 친구 부부 동행(同行) 더불어

서각과 서예 2021.03.30

반야심경 - 서각

왕희지의 서첩을 구하여 왕희지의 행서를 임서하여 그대로 팔려고 하였으나 ......... 원본을 확대하여 복사 하여 서각을 할려고 느티나무를 구하여 배접을하였습니다. 조금씩 파기 시작하고 서첩(書帖)을 보고 서각(書刻)을 하니 서예를 하는 기분도 듭니다. 이번 3월 6일 새김질을 다하여 서실에 가서 봄에 새기다. 신축년 신춘 옥산 각(辛丑年 新春 沃山 刻) 을 화선지에 쓰고 사진을 찍어 3월7일 새김질 다하고 여기까지 새김질 하는데만 꼬박 6일이 걸리네요. 하루에 열심히 새기면 50자 정도는 새길수가 있네요. 검은색 물감 칠하고 완성 하였습니다(3월 14일) 시작하여 한달만에 완성 하였습니다. 마지막 辛丑年 新春 (2021년 새봄에) 호(沃山) 쓰고 낙관 찍고 완성 하였습니다. 또 다른 반야심경 하나 지..

서각과 서예 2021.03.15

반야심경 - 왕희지- 서각

왕희지의 반야심경 서첩을 구입하여 보고 있습니다. 왕희지가 직접 쓴것이 아니고 집자성교서라고 왕희지 사후에 왕희지의 필체를 당나라 승려인 회인이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서 임서를 한것입니다. 무려 25년이나 왕희지의 글씨를 모아 집자를 하였다고 하네요. 그 중 반야심경의 내용입니다. 크게 쓴 부분이고요 위 내용을 A3 로 복사하여 느티나무에 배접 하였습니다. 서첩(書帖)을 보면서 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서첩을 보니 운필이 보이고 필순을 알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서각(書刻)을 하면서 서첩(書帖)을 보고 각(刻)을 하니 서예(書藝)를 하는 기분도 듭니다. 2월 26일 친구들하고 오전 골프모임을 하고 시간이 남아서 공방에 들러 이만큼 팠습니다. 3월1일 공방에 들러서 조금 더 파고 2021년 辛丑年(신축년) 새..

서각과 서예 2021.02.22

수류화개

폭 30센치 길이 1미터 40인 소나무를 구하여 수류화개를 새김질 하였습니다. 정좌처다반향초(靜坐處茶半香初)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다 향을 피우니 오묘한 시간의 흐름속에 물이 흐르고 꽃이핀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초의선사에게 보낸 차에 관한 시(詩)입니다. 위 시에 대하여 작자와 해석이 정확하지 않고 분분합니다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풀이들이 있더군요. 고요히 앉은 자리에 차를 반 넘게 마시도록 타는 향은 처음과 같고 고요히 흐르는 시간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더라. 조용히 앉아 차를 마시면 향기는 언제나 처음 그 맛. 신묘한 마음(지혜)의 작용은 물이 흐르고 꽃이 피네. 고요한 자리에 앉아, 눈으로는 색깔을 코로는 향기를 입으로는 맛을 음미하며 차를 마시니 어느 때인지 물..

서각과 서예 2021.01.19

세한도 서각

세한도를 서각 하기 위하여 느티나무를 구하여 배접하였습니다. 세한도의 크기가 가로는 110센치정도 되고 세로는 약 30센치정도 되네요 영인본을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에 전화하니 세한도 영인본은 7000원이고 택배비 3000원을 같이 붙혀주면 보내준다고 하여 3장을 구입하여 친구들에게 하나씩 주고 하나를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여기에 바로 붙혀서 새길려고 합니다. 소나무 두그루와 잣나무 두그루 그리고 허룸한 집한채 그렇다면 추사는 거칠고 메마른 느낌을 어떤 필법으로 구현했을까? 얼마 전 벽해타운이라는 편지화첩에서 그 실마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 김정희는 편지에서 초의 스님에게 초묵법이라는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초묵법이란 무엇일까? 송영방 화가는 추사선생 영주적거도라는 김정희의 유배시..

서각과 서예 202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