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233

초서 한시 - 10

[韓詩] 정흠지(鄭欽之)의 갑산읍관 (甲山邑館) 綠水靑山幾萬重 (녹수청산기만중) 푸른 물 푸른 산은 몇 만 리이던가 雲烟掩靄有無中 (인연엄애유무중) 구름 연기 자욱하여 보일 듯 말 듯 居民但自知耕鑿 (거민단자지경착) 여기 사는 백성들은 스스로 밭 갈고 샘 팔 줄을 아니 淳朴依然太古風 (순박의연태고풍) 순박한 민심은 여전히 태곳적 모습 지녔구나. 정흠지 [鄭欽之] 1378(우왕 4)∼1439(세종 21) * 甲山(갑산) : 함경남도 갑산군에 있는 면. * 雲烟(운연) : 구름 연기 * 掩靄(엄애) : 어둡게 가리고 있는 모습. * 居民(거민) : 그 땅에 오래전부터 사는 백성. * 自知(자지) : 자기의 역량(力量)을 스스로 앎. * 耕鑿(경착) : 밭 갈고 샘을 팜. * 依然(의연) : 전과 다름없슴. ..

서각과 서예 2022.01.03

초서 한시 -9

작안산객관(酌安山客館) ​ ​정이오(鄭以吾) ​ ​ 海上芙蓉幾朶山(해상부용기타산) 淸光欲滴酒杯間(청광욕적주배간) 登樓六月炎威變(등루육월염위변) 直欲乘風入廣寒(직욕승풍입광한) ​ ​ 바다 위에 연꽃 같은 몇 개의 산봉우리 맑은 빛이 술잔에 떨어질 듯 하구나 다락에 오르려니 유월의 무더위도 변하는가 보다 곧 시원한 바람 타고 광한전에 들어가고 싶구나 대동강(大同江) 정지상(鄭知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별루연년첨록파) 비 개인 긴 둑엔 풀빛 짙은데 그대 보내는 남포엔 슬픈 노래 울먹이네. 대동강 물은 어느 때나 마르리요 해마다 이별 눈물 푸른 강물에 더할텐데. 掖垣南畔樹蒼蒼 歸夢迢迢上玉堂 杜宇一聲山竹裂 孤臣白髮此時長 액원남반..

서각과 서예 2022.01.03

초서 한시 - 8

정몽주의 강남곡이라는 시입니다. 江南女兒花揷頭 笑呼伴侶游芳洲 蕩漿歸來日欲暮 鴛鴦雙飛無限愁 강남의 처녀 꽃을 머리에 꽂고 짝궁을 웃으며 불러대면서 방주에서 논다네 노 저어 돌아오려는데 해는 저물려 하는데 원앙 쌍쌍이 날아 무한히 근심스럽게 하네. 『圃隱先生文集』 卷之一 重陽節(중양절)음력 9월9일(옛 명절)-鄭碏(정작) 世人最重重陽節 세인최중중양절 未必重陽引興陽 미필중양인흥양 若對黃花傾白酒 약대황화경백주 九秋何日不重陽 구추하일불중양 사람들은 중양절을 가장 중히 여기나 반드시 중양절이라야 흥이 돋는 것은 아니어라 만약 국화꽃을 보고 술잔을 기울인다면 구십 일 가을 중, 어느 날인들 중양절 아니리 정작(鄭碏 1533∼1603)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군경(君敬), 호는 고옥(古玉). 본관은 온양(溫陽). 좌의..

서각과 서예 2022.01.03

나옹선사 시

나옹선사 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화선지 반절지 크기 입니다. 가로 35센치 길이 1미터 35센치 원본의 크기대로 나무를 구하여 음각으로 새길려고 합니다. 친구가 자기도 새기고 싶다고 하여 대형복사점에 6000원주고 2장을 복사하여 하나는 친구를 주고 하나를 붙히고 옆에는 신축년 겨울 나옹선사 시를 옥산 새기다 낙관도 새기고 오일 칠하여 완성 하였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2.01.03

실제 -추사선생님의 시

추사 김정희선생님의 시 失題 藥徑通幽窅(약경통유요) 蘿軒積雲霧(라헌적운무) 山人獨酌時(산인독작시) 復與飛花過(부여비화과) 오솔길은 깊고 먼 곳으로 나 있고, 칡덩굴 처마에 안개구름 쌓이네 산사람 저 홀로 대작할 적에 , 꽃잎이 날아가다 술잔과 마추치네 라는 시인데 이를 금문으로 쓰고 제2회 함안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에 출품하여 입상을 한 글을 서각으로 표현하려고 50%축소 복사하여 은행나무에 붙혀 위 입선한 상장입니다. 새김질 마치고 밑에는 달을 보면서 혼자서 술마시는 모습의 그림을 ....... 위 시의 내용 중 독작시(獨酌時)라는 말이 있어 혼자 달을 보며 술을 마시다(月下獨酌)라는 이태백의 시가 생각나서 그림을 그렸는데 참 엉성 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투명락카 칠하여 완성 하였는데 밑의 그림이 어딘지..

서각과 서예 2021.12.27

사군자 서각 (15) - 국화

사군자를 배우고 있는 청아 염미영 선생님의 국화 체본입니다. 화선지 전지 크기 입니다. 이것을 서각으로 표현 하려고 합니다. 사군자 중의 하나인 국화를 서각으로 새기기 위하여 전지크기의 체본을 가로 40㎝ 세로 1미터의 느티나무에 50% 축소 복사하여 붙히고 차근 차근 국화 꽃부터 새기고 있습니다. 위에 조금 남아서 화제로 청풍향로(淸風香露)를 화선지 반절지에 전서로 쓰고 사진을 찍어서 A4 용지로 복사하여 위에 붙히고 음각으로 새김질 하려고 합니다. 새김질 다 하고 아크릴물감 칠하여 완성 하였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1.12.24

제 2회 아라가야 전국서화대전

제2회 아라가야 전국서화대전이 함안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2021.11.25부터 11.29까지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나의 서각 작품입니다. 다름 작품들과 같이 옆에는 대상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금문으로 쓴 서에작품입니다. 나의 작품 옆에서 한장 서각 작품 옆에서 한장 다른 작품들은 거의 현대서각 이 많아 보이네요

서각과 서예 2021.12.10

초서한시 - 7

示友人 林億齡의 한시 古寺門前 又送春:오래된 절 앞에서 또 봄날을 보내는데 殘花隨雨 點衣頻:남은 꽃잎은 비에 날려 무수히도 옷에 젖네 歸來滿袖 淸香在:집에 와도 소매 가득 향기가 일어나니 無數山蜂 遠趁人:수 많은 산벌들이 끝없이 사람을 좇아 날아드네 국전지에 쓰고 林悌 의 패강가 浿江兒女踏春陽 대동강의 계집 봄볕을 밟으니 江上垂楊政斷腸 강가의 수양버들이 틀림없이 애간장 끊는구나. 無限煙絲若可織 가늘고 긴 버드나무 가지 길쌈할 수 있다면, 爲君裁作舞衣裳 그대 위해 무의상을 지으리.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 정도전(鄭道傳) 秋雲漠漠四山空 [추운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막막하고 온산은 고요한데 落葉無聲滿地紅 [낙엽무성만지홍] 소리없이 단풍져 땅을 붉게 물 들였네 立馬溪邊門歸路 [입마계변문귀로] 시냇가에 말..

서각과 서예 2021.11.25

제2회 아라가야 전국서화대전

제2회 아라가야서화대전이 함안고등학교 다목적 광장에서 2021.11.25.부터 11월29일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도록의 표지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미리 집으로 부쳐 왔네요 도록의 내용입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실제라는 한시입니다. 위 한시를 금문으로 쓰고 출품을 하였습니다. 藥徑通幽窅 (약경통유요) 약초 캐러다니는 오솔길은 깊고 먼곳까지 통하고 蘿軒積雲霧 (라헌적운무) 담장이넝쿨 처마에는 안개 구름 쌓였네 山人獨酌時 (산인독작시) 산에서 나 홀로대작할때 復與飛花過 (부여비화과) 꽃잎이 날려가다 술잔과 마주치네. * (徑= 지름길경. 요=(穴+目)= 깊고멀요. 蘿= 담장이넝쿨라. 칡라.) (軒= 추녀헌. 酌= 잔질할작.) 한문전서 부분 입선하였다는 상장입니다. 성삼문 선생..

서각과 서예 202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