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선생님의 시 失題
藥徑通幽窅(약경통유요)
蘿軒積雲霧(라헌적운무)
山人獨酌時(산인독작시)
復與飛花過(부여비화과)
오솔길은 깊고 먼 곳으로 나 있고, 칡덩굴 처마에 안개구름 쌓이네
산사람 저 홀로 대작할 적에 , 꽃잎이 날아가다 술잔과 마추치네
라는 시인데
이를 금문으로 쓰고
제2회 함안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에 출품하여 입상을 한 글을
서각으로 표현하려고
50%축소 복사하여 은행나무에 붙혀
위 입선한 상장입니다.
새김질 마치고 밑에는 달을 보면서 혼자서 술마시는 모습의 그림을 .......
위 시의 내용 중 독작시(獨酌時)라는 말이 있어
혼자 달을 보며 술을 마시다(月下獨酌)라는 이태백의 시가 생각나서
그림을 그렸는데
참 엉성 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투명락카 칠하여 완성 하였는데
밑의 그림이 어딘지 좀 엉성합니다.
"혼자 술을 마시는데 꽃잎이 날아와 술잔에 부디치네"
이 말이 좋아 위시를 선택하여 쓰게 되었기에
옆에 "獨酌時 復與飛花過" 라는
글씨를 써서 다시 새길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균형이 잡힐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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