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의 강남곡이라는 시입니다.
江南女兒花揷頭
笑呼伴侶游芳洲
蕩漿歸來日欲暮
鴛鴦雙飛無限愁
강남의 처녀 꽃을 머리에 꽂고
짝궁을 웃으며 불러대면서 방주에서 논다네
노 저어 돌아오려는데 해는 저물려 하는데
원앙 쌍쌍이 날아 무한히 근심스럽게 하네. 『圃隱先生文集』 卷之一
重陽節(중양절)음력 9월9일(옛 명절)-鄭碏(정작)
世人最重重陽節
세인최중중양절
未必重陽引興陽
미필중양인흥양
若對黃花傾白酒
약대황화경백주
九秋何日不重陽
구추하일불중양
사람들은 중양절을 가장 중히 여기나
반드시 중양절이라야 흥이 돋는 것은 아니어라
만약 국화꽃을 보고 술잔을 기울인다면
구십 일 가을 중, 어느 날인들 중양절 아니리
정작(鄭碏 1533∼1603) 조선 중기 문신. 자는 군경(君敬), 호는 고옥(古玉). 본관은 온양(溫陽). 좌의정 순붕(順朋)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을사사화(乙巳士禍)의 원흉으로 지목, 관직이 삭탈되었기에 벼슬에 뜻을 두지 않다가 선조 때 이조좌랑을 지냈다. 학문에 정진했으며 평소 시와 술을 즐겨 주선(酒仙)이라 일컬어졌다. 특히 글씨에 뛰어나 초서와 예서를 잘 썼으며, 의학에도 조예가 깊어 1596년(선조 29) 東醫寶鑑(동의보감) 편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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