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실제 -추사선생님의 시

성창기 - 한새미 2021. 12. 27. 11:45

 

 

 

추사 김정희선생님의 시  失題

 

藥徑通幽窅(약경통유요)

蘿軒積雲霧(라헌적운무)

山人獨酌時(산인독작시)

復與飛花過(부여비화과)

 

오솔길은 깊고 먼 곳으로 나 있고, 칡덩굴 처마에 안개구름 쌓이네

산사람 저 홀로 대작할 적에 , 꽃잎이 날아가다 술잔과 마추치네

라는 시인데

 

 

 

 

이를 금문으로 쓰고

제2회 함안 아라가야전국서화대전에 출품하여 입상을 한 글을

서각으로 표현하려고

50%축소 복사하여 은행나무에 붙혀

 

 

 

 

위 입선한 상장입니다.

 

 

 

새김질 마치고 밑에는 달을 보면서 혼자서 술마시는 모습의 그림을 ....... 

위 시의 내용 중 독작시(獨酌時)라는 말이 있어

 

혼자 달을 보며 술을 마시다(月下獨酌)라는 이태백의 시가 생각나서

그림을 그렸는데

참 엉성 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투명락카 칠하여 완성 하였는데

밑의 그림이 어딘지 좀 엉성합니다.

 

"혼자 술을 마시는데 꽃잎이 날아와 술잔에 부디치네"

이 말이 좋아 위시를 선택하여 쓰게 되었기에

 

 

옆에 "獨酌時 復與飛花過" 라는

글씨를 써서 다시 새길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균형이 잡힐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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