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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난- 염화취실

난맹첩 - 염화취실 蘭盟帖 - 斂華就實​​ ​ 此爲終幅也, 不作新法, 不作奇格. 所以斂華就實. - 居士寫 贈茗薰 차위종폭야 부작신법 부작기격 소이염화취실 거사 사 증 명훈 이것은 끝 폭이다. 새로운 방법으로도 기이한 격식으로도 그리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게 되리라. - 거사가 명훈에게 그려주다. 왼편 추사의 염화취실은 ‘꽃을 거두고 열매를 맺는다’는 뜻으로 추사 난맹첩 상권의 마지막 작품이다. 화려함을 거두고 실로 나아간다는 삶의 교훈을 담고 있다. 고즈녁한 자태에 그윽한 기품, 휴식과 평화로움을 엿볼 수 있는 난이다. ​ 은행나무에 새겼습니다.

서각과 서예 2023.08.29

추사 김정희의 난- 소심난

위 그림은 에 실린 김정희(金正喜,1786년(정조10) ~ 1856년(철종 7)의 이다. 간송미술관에 있다. ‘김정희 필 난맹첩’은 추사(秋史)의 묵란화(墨蘭畵)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으로 2018년에 보물1983호로 지정되었다. 1849년 추사에게 전기(田琦). 김수철(金秀哲) 등과 함께 그림에 대한 평가를 받은 유재소(劉在韶,1829-1911)의 아버지이며 철종의 어진을 장황(裝潢, 표구를 하는 일)하고 추사 자신의 작품도 장황하던 유명훈(劉命勳)에게 선물을 준 것이라 한다. 간송미술관이 소심란(素心蘭)이란 이름으로 소장하는 추사의 작품이다. 위 그림에 적힌 글씨는 山中覓覓復尋尋(산중멱멱부심심) 覓得紅心與素心(멱득홍심여소심) 欲寄一枝嗟遠道(욕기일지차원도) 露寒香冷到如今(노한향냉도여금) 이..

서각과 서예 2023.08.29

반야심경 - 추사 김정희 해서

추사 김정희의 해서체 반야심경 위책을 보고 임서 중입니다. 이 당시의 해서 글씨로는 첩이 있다. 확실하게 기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필획의 구사로 미루어 50세 시절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글자의 결구(結構)는 그가 가장 따랐던 구양순체의 힘 있고 각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필획은 대단히 부드럽게 운용하고 있다. 그래서 완당의 글씨로는 단정하고 힘이 있는 가운데 부드러운 분위기가 서려 있다”는 평이다. 결구(結構)는 점획을 구조화하여 하나의 문자를 구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30세 때 초반의 추사는 점획이 둥근 원필(圓筆)이었으나 이때에 이르러서는 구양순 글씨의 특징인 방정(方正)하고 근엄(謹嚴)한 결구와 획이 모난 방필(方筆)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방필(方筆)은 한(漢) 예서에 뿌리를 둔 필법..

서각과 서예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