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에 항상 보이는 간판 "도전리 마애불상군"이라는 간판이 있다.
무척 궁금하였으나 그냥 지나 치다가 오늘 찾았다.(2012.11.20일)
마애(磨崖)는 마는 '갈 마'이고 애는 '낭터러지 애'이다.
낭터러지 암벽에 수십개의 불상을 조각한 곳이라는 뜻이다.
무슨 뜻인지 알것만 같다.
도전리 마애불상군
(道田里 磨崖佛像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9호
경상남도 산청군 생비량면 도전리
이 미애불상은 자연암반의 벽면에 30㎝크기로 모두 4단으로 새겨져 있으며 현재 확인된 불상은 총 29기이나, 처음에는 이보다 더 많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 마애불들은 입은 옷이나 손모양 등 세부 표현에서는 각기 조금씩 다른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석가여래를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대개의 불상들은 연꽃무뉘 받침위에 가부좌를 한채 선(禪)의 세계로에 몰입해 있는 듯이 조각하여, 우리가 보기에 아주 편안한 모습이다. 머리는 민머리에 큼직한 상투를 얹었고, 얼굴은 둥글고 단아한 모습이지만, 심하게 마멸되었다. 옷자락(法衣)은 약쪽 어깨에 결쳤으나 옷주름이 밀집되어 탄력과 세련미가 부족하다.
이렇게 많은 불상이 무리를 지어 배치되어 있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들 불상 옆에 "00선생"이란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는데 ,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엽에서 고려시대 초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으로 나의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