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고마리

성창기 - 한새미 2012. 9. 27. 12:41

 

 

 

고마리 꽃(Persicaria thunbergii)

 

 

고만고만한 크기의 고마운 꽃 고마리

 

꼬마야? 꼬마야?

너 이름이 뭐니

내 이름은 고마리라고 해요.

  

고마리 꽃을 나는 오늘 처음 보았다 .

풀은 옛날부터 보아온 풀인데 꽃은 처음 보았다.

 

 

 

 

주로 논둑이나 개울가 습지, 시커먼 도량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고마리

꽃이 너무 작았으나 카메라 렌즈 속에 들어온 꽃은 환상적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어린아이의 입술같은

앙증스러운 모습 감탄사가 절로 난다.

 

 

 

 

고마리는 '고만이'라고도 불리는데 '고마운 이'라는 뜻에서 붙었다는 설과

꽃이 작아 고만고만하다고 해서 붙었다는 설이 있는데

꽃이 작아 고마리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요즈음 피는 꽃인데 실제 꽃의 크기가 밥알만 하여

접사 렌즈에 들온 꽃은 정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꽃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어 벌과 나비를 친구 하자고 불러 모으기도 한다.

 

 

 

 

 

어릴적 도랑에 있는 돼지풀이라 하여 돼지꼴로 많이도 베어온 풀인데

여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었다니 ......

 

 

 

 

 

어린 순은 나물로 무쳐먹을 수 있으며

상처로 인해 피가 흐를 때는 줄기를 꺾어 지혈제로 사용합니다.

 

 

 

 

 

일본에서는 고마리 잎이 소의 이마를 닮았다 하여 '소의 이마'라고 부르기도 하고

정식 일본명칭은 도랑에서 자라는 메밀꽃이라 하여  "미조소바"라고 부른 답니다.

 

 

 

 

 

도시에서는 하수도 시궁창 같은 지저분한 곳에서도 자라지만

그런 곳에서도 고마리가 잘 자라는 이유는 특유의 수질 정화 능력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마리는 연꽃보다 수질정화 능력이 높다고 합니다.

 

 

 

 

고마리 줄기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으며 덩굴 속성을 가지고 있어

뿌리에서 돋아난 뒤 지면을 따라 기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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