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부들

성창기 - 한새미 2012. 10. 24. 11:59

 

 

 

 

핫도그 같은 부들(Typha orientalis) 


부들은 습지나 연못가, 강가에서 자랍니다.

바람이 불면 잎이 부들부들 떤다 하여 부들이라 부릅니다.

 

 

 

 

연못가의 수심 10~30cm의 진흙속에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얻으며 자라고 높이 1.5m의 원주형 줄기가 올라옵니다. 잎은 줄기의 하단부를 완전히 둘러쌓고 넣비 1.5cm 내외의 선 모양으로 돋아납니다. 6~7월에 피는 꽃은 노란색이고 한도그 모양의 꽃이삭에 달리는데 위에는 수꽃이삭, 밑에는 암꽃이삭이 달리며, 꽃꽂이의 좋은 소재가 됩니다. 열매는 길이 10cm 내외이고 역시 핫도그 모양의 적갈색으로 씨앗은 새들이 좋아합니다.

 

 

 

 

부들 잎으로 방석을 만들었고 한방에서는 전초를 ‘향포’라 하여 이뇨, 유선염에 효능이 있습니다. 어린뿌리는 ‘포약’이라 하여 해열, 임병, 대하, 종기에 효능이 있으며, 꽃은 ‘포황’이라고 하는데 지혈, 지통, 손발저림에 효능이 있습니다. 부들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우수리 등의 북부지방에서 자생하고 애기부들은 지중해, 아시아 등 온대 및 난대 지방에서 자생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확정 받고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당할 때 한 백성이 예수님의 손에 꽃을 한 송이 쥐어주었는데 그 꽃이 ‘부들’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부들의 꽃말은 ‘용기, 순종’입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중에 꾀가 많은 토끼가 악어를 희롱하다가 화가 난 악어에 의해 털이 다 뽑히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는데 이를 가엽게 여긴 산신령께서 토끼에게 나타나 저 풀에 가서 앉아있으면 털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말하여 이를 토끼가 깡충 뛰어가 앉아있던 풀이 부들이라고 하니 생김새와 달리 부들은 매우 부들부들한 부드러운 풀인 것 같습니다.

 

 

 

 

 

햇빛 아래에서 부식질의 점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얕은 연못을 조정한 뒤 연못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번식은 종자 또는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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