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지에 여러번 쓰고
어부漁父
조선朝鮮 성간成侃 (1427 ~ 1456)
수첩청산수곡연數疊靑山數谷烟이요
홍진불도백구변紅塵不到白鷗邊이라
어옹불시무심자漁翁不是無心者여서
관령서강월일선管領西江月一船이라
첩첩이 쌓인 푸른 산, 굽이굽이 안개 피어있고
속세의 티끌 이르지 않은 흰 갈매기 깃든 곳이네.
고기잡이 늙은이는 마음 비운 자 아닌 듯
서강의 달을 한 배 가득 싣고 오네.
세속의 모든 일을 제쳐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어부의 삶을 한 폭의 그림처럼 읊었다. 기구起句와 승구承句는 너덧의 산이 첩첩이 쌓인 푸는 산 사이로 안개 낀 강물은 몇 굽이굽이 흐르고, 흰 갈매기 나는 강변을 바라보니 세속의 전혀 티끌이 없는 곳이라며 서경敍景을 나타냈다. 이런 대자연의 풍광을 옆에 두고서도 우리들은 물욕物慾에 눈이 가리어 그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한다. 그래서 시인은 전구轉句와 결구結句에서 마음을 비우고 사는 어부가 한 배 가득 달을 싣고 돌아오는 모습을 욕심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어부의 물외한정物外閑情을 나타냈다 하겠다. 마음을 비움으로서 얻게 되는 풍요로움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 선시禪詩라 해도 손색이 없다하겠다.
시인의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화중和仲이며 호는 진일재眞逸齋이다. 세종 23년(1441)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단종 1년(145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급제한 후, 전농직장典農直長·수찬修撰을 거쳐 정언正言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기 전에 병으로 죽었다. 시인은 경사經史는 물론 제자백가서諸子百家書도 두루 섭렵하여 문장·기예技藝·음률音律·복서卜筮 등에 밝았다. 특히, 시부詩賦에 뛰어나, <궁사宮詞>·<신설부伸雪賦> 등을 남겼으며, 패관문학에 속하는 <용부전慵夫傳>은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저서로는 <진일재집眞逸齋集>이 있다.
-인터넷 참조 하였습니다-
세종시대에 뛰어난 문장가라고 하네요
금문으로 쓴 한시 삼백수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마음이 부자인 까닭
조선조 세종~단종 때의 문신 성간의 시입니다
세상사람들은 다 욕심이 있습니다.
속세에사는 사는 사람은 물질에대한 욕망이 강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마음에 대한 욕구가 강합니다.
물질에 대한 집작은 작은 욕심이고 마음에 대한 열망은 큰 욕심입니다.
속세를 벗어나 살면 첩첩산중의 청산이 다 자기것이고,골자기마다 피어오르는
연기가 다 풍요의 상징입니다.
그런 곳에 사는 무심한 어부인들 왜 욕심이 없겠습니까?
강에뜬 달을 건져 배에 가득 싣고오는 그 마음이 또한 욕심 아니겠습니까?
쉬엄쉬엄 파기 시작 하였습니다.
6월20일 완성하고
작은글씨 파기가 쉽지를 않네요
6월30일 검은색 칠하고
시의 전부 모습
동자승의 차 끓이는 모습
오늘 (6월 30일) 완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