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사위질빵

성창기 - 한새미 2012. 9. 27. 12:51

 

 

 

사위 사랑은 장모라  사위질빵

 

처녀치마. 홀아비바람꽃. 며느리밑씻개. 개불알꽃 ......등등

우리나라 산야에 즐비한 토종 꽃들을 알아가다 보니 희안한 이름이 참 많읍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참 무던한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읍니다.

 

오늘 출근하다가 산청군 냇가에서 만난 사위질빵

우리의 민요와 만담이 생각나는 정겨운 이름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의 마음

시집간 딸 때문에 백년손님

사위를 생각하는 장모의 마음 때문에 붙여진 이름 사위질빵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이고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

이 사위질빵은

장모의 사위 사랑에서 비롯 되었다고 합니다.

 

 

 

 

엣날 우리네 도리라는 것이 있었는데

가을겉이 처럼 바쁜철이면 사위가 처가의 가을 곡식을 거두는 일을 도와주는게 당연 도리겠지요.

다른 농부들과 같이 사위도 들에서 볏짐을 나르는 일들을 하게 되었을때

그때 장모는 자기 사위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위에게 짐을 조금만 지라고 하면서

짐을 너무 가볍게 만들어 주니 이런 모습을 곁에서 보던 사람들이

"약한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의 멜빨(질빵)을 만들어 짐을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고

비아냥 거렸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가벼운 짐만 지게 하였던 장모의 사위사랑

이 사위질빵의 덩굴은 길게 뻗어 나가기는 하지만 그만큼 쉽게 끊어진다는 데에서 그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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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약 3미터로서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난다.

잎이 마주나고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거나 2회3장의 작은잎이 나온 겹잎이며 잎자루가 길다.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거나 달걀모양 비소꼴로서 4-7센치이다.

끝이 뽀족하고 가장자리에 깊이 패여 들어간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난다.

 

 

 

 

며느리밑씻개처럼 고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장모의 사위 사랑에 의한 사위질빵은

꽃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따뜻한 사랑이 있기에 정겨운 이름입니다.

 

 

 

 

꽃이 바람을 부르고

바람은 구름을 불러

메마른 대지에 비를 내리듯

 

장모의 사위 사랑은 시집간 딸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으로

딸에 대한 사위의 헌신적이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이겠지요 .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지름 13-25미리 로서  잎겨드랑이에 취산상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바소꼴이며 4개의 십자(十字)모양으로 달린다. 꽃잎은 없으며 수술과 암술은 많다.

 

 

 

 

 

질빵이라는 단어는 짐을 걸어서 메는데 쓰는 줄을 말하는데

연약한 줄로서 지게의 멜빵을 만들어 사위에게 지게 한다는 사위질빵

장모의 사랑이 눈물 나도록 아쉽지만 

그래도 내 사위인데 어쪄라? 

 

 

 

 

 

겉보리 한말이면 처가살이 안 한다고 하였는데 ....

요즈음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툭 하면 처가집 찾아서 자기 아들 딸

장모 보고 보아 달라고 하는 세상살이 참 많이도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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