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노란불봉선

성창기 - 한새미 2012. 11. 1. 13:29

 

 

 

 복숭아꽃을 닮은 늦여름꽃 노란물봉선

 

우리나라 산과 들판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물봉선은 ‘물봉숭아’라고도 부르며 일본에서는 꽃 모양이 돛단배를 닮았다 하여 ‘낚시배풀’이라고도 부릅니다.

  

뿌리에는 마디가 있고 지상으로 줄기를 올려 보냅니다. 줄기는 높이 80cm로 자라며 다소 육질이 있고 잔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 자라고 잎자루가 있는 바소꼴로 길이는 12cm 내외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데 꽃 부분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습니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색상은 핑크색 또는 자주색입니다.

   

꽃은 원통형이며 지름은 3cm 내외이고 3개의 꽃받침과 3개의 꽃잎, 그리고 5개의 수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에는 꿀주머니가 있고 하단부가 달팽이처럼 말려 있습니다.

  

물봉선의 꽃은 보통 늦여름에 피기 때문에 꽃이 필 무렵이면 무더운 여름이 끝나는 시점이라 생각해도 됩니다.

   

열매는 삭과로 콩깍지형인데 9월에 익습니다. 완전히 익은 열매는 손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터지면서 사방으로 씨앗으로 방출합니다.

 

물봉선 중에서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I. nolitangere)'입니다.

 

한방에서는 물봉선의 전초를 ‘야봉선화’라 하여 약용하는데 말려서 복용하거나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해열, 해독, 악창에 효능이 있으며, 꽃말은 ‘안락’ 또는 ‘나에게 손대지마’입니다.

 

 

 

물봉선 중에서 노란물봉선은 좀 귀한 대접을 받는다.

조금 늦게 찾아가니 벌써 다른 개체는 씨앗을 맺었고 이놈들만 남았다.

 

 

 

옆에 씨방을 매달고 그래도 산꾼들은 맞이하고 있었다.

 

 

 

 

노랑물봉선이 어느 절에가는 길에 피어 있다고 하여 절에 찾아가서 노란물봉선이 있는곳이 어디나고 물으니 보살님이 모른다고 한다.

스님 오면 스님한테 물어보란다.

 

그래서 그 절을 나와 걸어서 내려오니 마침 스님이 차를 몰고 올라오신다.

처사님 어떻게 오셨어요?

노란물봉선을 보러 왔다고 하니 스님은 야생화에 대하여 모른다고 한다.

다시 장소를 아르켜 준 동생한테 전화를 할려고 하니 전화가 안되는 곳이다.

 

할 수 없이 터덜터덜 내려오다가 길 옆에 노란 꽃

노랑물봉선을 발견 하였다.

그러나 다른 개체는 벌써 씨방을 맺고 몇개만 남아 있었다.

 

 

 

어렵게 만난 노란물봉선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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