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비가 내린다.(2013.03.13)
아침에 찾아가니 둘이서 다정스럽게 이야기한다.
암컷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다.
수컷이 하늘을 보다가 날아오른다.
봄비가 내리니 흑백 사진 같아 마음에 든다.
나무가지를 물고 오기 위하여 .......
빨리빨리 나무가지를 가져 와야지......
잠시 후 나무가지를 물고 날아온다.
날씨가 흐리니 흑백사진이다.
수묵화의 느낌이다.
제법 큰가지를 물고 왔다.
여보 내가 왔소
이렇게 자랑스럽게 외친다.
수고 했다고 재잘거린다.
들이서 열심히 둥지를 짓는다.
나란이 나란이 서서
열심히 일을 한다.
바람이 들라 꼼꼼히 막는다.
잠시 생각 하더니
또 날아오른다.
태어날 새끼를 위하여 정말 열심히 일한다.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나무가지를 가져오기 위하여 .....
창공을 향하여
2013.03.13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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