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한시 - 賈至 선생 시

성창기 - 한새미 2022. 1. 24. 12:38

 

 

 

幼鄰유린/가지(賈至)선생 시

 

악양누중연별왕팔원외폄장사(岳陽樓重宴別王八員外貶長沙)-가지(賈至)

악양루에서 거듭 잔치를 열어 왕팔 원외가 장사로 귀양감을 이별함

 

 

 

 

江路東連千里湖 靑雲北望紫微遙 강로동연천리호 청운북망자미요

莫道巴陵湖水闊 長沙南畔更蕭條 막도파릉호수활 장사남반갱소조

 

강길이 동으로 천리나 호수에 연하여 있고

청운이 북쪽 궁궐에 아득하다

파릉 땅의 호수가 넓다고 말하지 말라

장사 남쪽 두둑은 더욱 쓸쓸한 것을

 

 

 

 

 

이해의 편리를 위하여

포토샵으로 옆에 한자를 쓰고

 

 

 

 

 

 

송이시랑부상주送李侍郞赴常州

성당盛唐 가지賈至 (718 ~ 772)

설청운산북풍한雪晴雲散北風寒한데

초수오산도로난楚水吳山道路難이라

금일송군수진취今日送君須盡醉하라

명조상억노만만明朝相億路漫漫터니

 

이 시랑이 상주로 부임하는 것을 송별함.

 

눈 개이고 구름 흩어지니 북풍은 차가운데

초나라 물길, 오나라 산길 가기가 어렵겠네.

오늘 그대 보내니 부디 실컷 마셔 취하게나.

내일 아침이면 서로 보고 싶어도 길만 멀고 아득할 테니.

시에서 이 시랑은 형부시랑 이엽李曄을 가리키는데, 당시 가지賈志는 악주사마岳州司馬로 좌천되었으며, 이엽은 강남으로 좌천되었었다. 건원 2년 무렵 그들은 동정호 부근에서 만나 회식하였던 일이 있는데, 지금 그 이엽이 상주常州로 부임하는 것을 가지賈志가 송별하고 있다.

 

侍郞: 고대의 관직명으로 진나라와 한나라 때는 궁중의 호위를 맡았으며, 나라 때는 중서中書·문하門下·상서尙書 등 삼성三省의 부관副官이었다.

常州: 지금의 장쑤성江蘇省 무진현이다.

雪晴: 눈이 내린 후의 맑게 갠 하늘을 가리킨다.

雲散: 구름이 서로 흩어지는 것을 벗과의 이별에 빗대어 말하고 있다.

楚水吳山: 도 오도 춘추전국시대의 나라 이름으로 는 허난湖南, 허베이湖北 양 성의 총칭이고, ‘는 장쑤江蘇 의 다른 이름이다. ‘초수오산楚水吳山은 이시랑李侍郞 이 지나가야 하는 곳이다.

: 모름지기 수자로 모름지기, 마땅히등의 뜻과 함께 바라다라는 뜻이 있어 부디로 해석했다.

盡醉: 술에 매우 취함을 뜻한다.

: 억 억자로 수의 단위이지만 헤아리다, 추측하다, 가슴이 메다등의 뜻도 있다.

慢漫: (시간, 공간, 거리 등에서) 넓고 멀어 끝이 없는 모양을 뜻한다.

 

 

 

 

 

 



봄의 우수(春思)

草色靑靑柳色黃(초색청청유색황) : 풀빛은 파릇파릇 버들빛은 노릇노릇

桃花歷亂李花香(도화역란이화향) : 복사꽃 만발하고 오얏꽃 향기로워라

東風不爲吹愁去(동풍불위취수거) : 봄바람 불어도 시름은 불어낼 줄 모르고

春日偏能惹恨長(춘일편능야한장) : 도리어 마음속 한을 길게도 불러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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