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
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
추사(秋史) 김정희가 남긴 유명한 서예로
‘최고의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가장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손자가함께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글씨가 보물제 197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글씨가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서각을 하기 위하여 내용을 알아보던중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추사가 71세 때 쓴 글로서
이것은 촌로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此爲村夫子第一樂上樂) .
비록 허리춤에 큰 황금도장을 차고(雖腰間斗大黃金印),
온갖 산해진미에 수백 시녀가 있다한들 (食前方丈侍妾數百)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사람이 몇이나 될까(能享有此味者畿人爲)’라는 작은 글씨로 첨언을 달고 있네요.
그리고 옆에는 71과라고 쓰고 있네요
71세에 과천에 있는 과천초당에서
1856년 여름 인 8월에 쓴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가 세상을 뜨기 2달전인데요.
말년의 농익은 추사체 글씨 입니다.
1800년대에 71세면 무척 장수를 한것으로 보이는데
추사 김정희도 그때써야 허리춤에 황금도장을 가지고 있더라도(수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고기반찬에 산해진미가 가득한 진수성찬과 수백명의 시첩을 원하는것도 아니요
두부와 오이 , 그리고 생강과 나물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
최고의 반찬은 두부·오이·생강·나물이고
이것은 다 파고 흰색으로 칠하고
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
가장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손자가함께하는 것이요.
이것은 다음 토요일날 파야 할 것 같네요.
6월 27일 완성하였습니다.
불이선란도와 족로지실이라는 글시와같이 한장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같이
공방 한편에 세워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