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藝는 많은 時間과 努力이 따르지 않으면 成就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草書 漢詩라는 서첩을 보고 하루 한개씩 쓰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서실에 3번을 가니 일주일이면 3개의 한시를 쓰겠네요.
하루에 5장을 쓰기로
목적을 삼고
1년정도 열심히 해 볼려고 합니다.
성삼문 선조의 백이숙제라는 한시입니다.
당년고마감언비(當年叩馬敢言非)
대의당당일월휘(大義堂堂日月輝)
초목역점주우로(草木亦霑周雨露)
괴군유식수양미(愧君猶食首陽薇)
(당년에 말고삐 잡고 감히 그른 것을 말하니 대의는 당당하게 일월처럼 빛나네
초목도 역시 주나라의 우로에 저었으니 그대가 수양산의 고사리를 먹은 것조차 부끄러워 하노라)
왕수인의 범해라는 시입니다.
범해(泛海)
바다에 떠서..
險夷原不滯胸中 (험이원부체흉중)
何異浮雲過太空 (하이부운과태공)
夜靜海濤三萬里 (야정해도삼만리)
月明飛錫下天風 (월명비석하천풍)
험난하거나 순탄하거나 가슴속에 둘 것 없네
뜬 구름이 허공을 지나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오.
고요한 밤 삼만 리 파도 속에
달은 밝은데 하늘의 바람 따라 노니네.
강회백의 철원회고라는 한시 입니다.
山含故國千年恨(산함고국천년한)
雲抱長空萬里心(운포장공만리심)
自古興亡皆有致(자고흥망개유치)
願因前轍戒來今(원인전철계래금)
산은 고국의 천년 한을 머금은 채 솟아있고
구름은 드넓은 하늘의 마음을 품고 흐르네
예로부터 흥망에는 모든 이치가 있으니
지난일을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의 경계가 되었으면 좋겠네
성여학 선생님의 동호 라는 한시입니다.
동호일반시양주(東湖一半是楊州)
만고창파부진류(萬古滄波不盡流)
작야주성하처숙(昨夜酒醒何處宿)
월명어적재고주(月明漁篴在孤舟)
여기가 양주 동호의 한쪽 오랜세월 푸른물결 끊임없이 흐르네
어젯밤 술 취해 어디서 잤던고 달빛 아래 피리소리 들으며 외로운 배속에서 잤지
김수온의 제산수화 라는 한시입니다.
題山水畵(제산수화)-金守溫(김수온)
산수화에 제하여-金守溫(김수온)
描山描水總如神(묘산묘수총여신) : 신처럼 산을 그리고 물을 그리네
萬草千花各自春(만초천화각자춘) : 온갖 화초가 다 활짝피어 있네
畢竟一場皆幻境(필경일장개환경) : 필경 이 모두가 한 바탕 꿈
誰知君我亦非眞(수지군아역비진) : 너와 나도 참 아닌 것을 누가 알리오
강호문의 웅진도라는 한시입니다.
웅진도(熊津渡)
江水茫茫入海流
강수망망입해류
靑山影裏一扁舟
청산영리일편주
百年南北人多事
백년남북인다사
只有沙驅得自由
지유사구득자유
금강물은 흘러흘러 바다로 들어가니
푸른 산 그림자 속에 쪽배가 떠나가네.
언제나 세상은 어지럽기 마련이지만
단지 바람은 모래밭 갈매기처럼 자유롭기를.
고익길의 방서당유감 이라는 한시입니다
방서당유감(訪書堂有感)-고익길(高益吉)
서당을 방문하고 느낌이 있어-고익길(高益吉)
白髮重來坐小亭(백발중래좌소정) : 백발로 다시 와, 작은 정자에 앉아
手裁桃花掩階庭(수재도화엄계정) : 복사꽃을 꺾어서 뜨락을 가리노라
春風物色渾依舊(춘풍물색혼의구) : 봄바람 물색이 옛날과 같은데
壁上題名半已零(벽상제명반이령) : 벽 위에 시편액은 반이나 떨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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