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의 조상격이 되는 새팥
아침저녘으로 날씨가 시시원해비면서 여유를 가지고 동네 주변을 산책하면서 살펴보니 빈 공터에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다.
제 마음대로 나서 , 자라고 , 꽃을 피우고 있는 잡초들
누가 그 이름이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돌콩, 새팥, 애가나팔꽃 등 몇 가지나 되는 식물들이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누가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는 사람도 없건만.
새팥은 덩굴성 한해살이 풀로 콩과식물입니다.
새팥은 8-9월에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나비 모양으로 2-3개가 핀다.
가는 줄기는 최고 3미터 까지 자라고 잔털이 있습니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는데 작은 잎이 3장씩 달리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거나 긴 피침형입니다.
노란색꽃은 다른 꽃들 처럼 좌우대칭이 아니고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살짝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 재미있게 보인다.
우리 주변에는 콩의 야생형인 돌콩과 팥의 야생형인 새팥이 널리 자생하고 있다.
새팥은 팥의 일종으로 야생으로 자라기에 우리가 먹는 팥에 배해 크기가 훨씬 작은데
약 20분의 1정도의 크기로 작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콩이나 팥은 이런 야생종들을 꾸준하게 연구하고 개량하여
더 크고 더 맛있게 더 많이 생산하도록 만든 것이다.
열매는 협과이며 긴 콩깍지 모양인데 그 속에는 흑갈색의 작은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식물 이름에 '개'나 '새'가 붙으면 조금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먹지 않지만 누군가는 또 새팥을 먹을 것이다.
새팥은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 히말리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청동기 시대에 사용한 민무뉘토기 유적지에서 팥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이미 오래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