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반야심경 서각 - 예서체 와 행서체(自筆自刻을 위하여)

성창기 - 한새미 2020. 9. 18. 17:03

 

 

 

나는 착실한 불교 신자는 아니라서

그냥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한번 가고

등산을 하면서 절이 보이면 구경하러 들어가는 정도 인데

 

반야심경을 서각 하기 위하여

예서체로 연습하여 A4 용지에 쓰고

이것을 서각할려고 하였으나 

 

 

이렇게 명함 한장 크기에 12자가 들어가네요

 

A4용지의 크기가 가로 21센치정도 되고

세로는 30센치정도 되는 크기에 100자 정도의 글씨가 들어 가니까

너무 작아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다시 A3 용지로 확대하여 복사하니

명함 하나의 크기에 6자 정도 들어 가네요.

이정도 크기는 가능할 것 같아서

느티나무를 구하여 배접 하였습니다.

 

느티나무의 크기는 가로 90센치

세로 45센치정도 입니다.

 

서각을 하면서 자필자각(自筆自刻)을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에  

조그마한 붓으로 그냥 종이에 쓰고

확대 복사 하였습니다.

 

 

예서체로 작게 쓰니  

마음에 들지 않는 글씨가 있어도

내가 쓴 글씨이니 파면서 조금 조정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 

 

그냥 이대로 파려고 합니다.

 

 

배접한 후 공방의 모습입니다.

 

 

 

9월17일(목요일) 부산 출장 갔다가 시간이 있어서

공방에 들러서 파기 시작 하였습니다.

 

망치와 서각칼

그리고 이제는  돋보기 안경이 필요하고 ........

 

 

9월19일과 20일 공방에서 이만큼 새김질 하였습니다.

 

 

9월23일 마산지원 등기계 출장 갔다가

시간이 좀 남아서 공방에 들러서

여기만큼 새김질 하였습니다.

 

딱 3분의 1정도 하였네요.

 

이번 9월26일과 27일 공방에 들러서 조금 더 팠습니다.

 

이제 3분의2정도 팠네요

 

 

 

추석 전날에 공방에 들러서 파고 

10월 1일 추석날 오후에 공방에 들러서 조금 파고

여기까지 팠네요.

 

 

 

추석 연휴가 있어서

10월 2일날 드디어 다 파고 .....

 

총 10일정도 걸렸네요.

 

 

 

검은색 물감 칠하고

내용만 완성 하였습니다.

 

반야심경의 내용입니다.

 

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普薩 行深般若波羅密多 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 시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想 不生不滅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不垢不淨 不增不感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불구부정 부증불감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무고집멸도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依般若波羅密多 故心無佳碍 無佳碍故 無有恐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의반야바라밀다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

怖 遠離顚倒 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辱多羅三邈三菩提

포 원리전도 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故知 般若波羅密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

고지 반야바라밀다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

不虛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불허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3)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반야심경』과 『천수경』은 우리나라의 불교행사 때에 제일 많이 읽혀지는 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수경』이 관세음보살의 원력과 위신력, 그리고 중생이 어떻게 관세음보살을 신앙하며 중생의 입장에서 어떠한 발원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했다면,

 

『반야심경』은 「반야, 중도, 해탈」의 세계를 중심으로 말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야심경』은 불과 260자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경문이지만,

대,소승 경전의 내용을 간결하고도 풍부하게 응축하고 있어서,

예불이나 각종 의식에는 물론 식사 때에도 지송하고 있는 경전이고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불교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전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기에 앞서 외워두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만큼 불교 입문서로서의 대표성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야심경의 대표적인 사상이 무(無)와 공(空) 이라고 하는데............

 

무(無)자를 서로 다르게 표현하고

 

 

공(空)자도 조금 다르게 표현 하였습니다.

 

글자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하여 50원짜리 동전을 올려 놓고 찍어 보았습니다.

 

 

 

위 반야심경의 내용을 이번 추석에

집중적으로 서각으로 완성 하였서

 

 

경자년 중추가절 옥산 성창기 서병각

(庚子年 中秋佳節 沃山 成昌基 書幷刻)

 

올해 2020년 아름다운 추석에 옥산 성창기가 쓰고 각하였다

글씨를 쓰고 새겼다는 뜻의 서병각(書幷刻)을

초서로 쓰고 싶어서 옥편으로 찾아 집자하여

 

화선지에 쓰고

사진으로 찍어서

붙혀서 완성 하였습니다.

 

 

 

 

배접하여 완성 하였습니다.

 

 

 

 

심안(心安)이라는 두인도 찍어 완성하고

 

심안(心安)

마음이 편해야 한다

 

 

 

 

 

공방 벽면에 걸어 두었습니다.

 

 

 

왕희지의 행서 반야심경 책도 구입하여

 

 

행서체로 쓴 반야심경을 눈에 익히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렇게 쓰고  서각을 하고 싶어

열심히 눈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그대로 붙혀서

팔려고 하였으나

 

 

내가 쓴 글씨로

직접 파고 싶어

우선 열심히 익히고 있습니다.

 

 

위 왕희지 반야심경의 글씨체를 연습하여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