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파타야의 하루

성창기 - 한새미 2012. 9. 27. 13:48

 

 

촐칸 파타야호텔(CHOLCHAN PATTAYA HOTEL)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소나기가 오고 있다.

열대지방의 스콜 현상인가?

여행 안내문에 접이우산 1개 지참하라고 하여서

가방에 들어있는 우산을 챙기고

호텔 내 뷔페식당으로 행한다.


밥과 김치, 계란 후라이 2개, 소세지 2개 또 야채 조금

이것이 아침의 전부

나는 아침을 생식으로 하는데

이번 여행에는 밥을 조금 먹기로 하였다.


아침 먹고 우아하게 다리 꼬고서

거피와 주스

공짜로 먹고

옆을 보니 다른 사람들 전부 한국인이다.

여기가 태국 맞아

이 호텔이 하나투어 전용식당인가?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외국인인데

호텔 종업원만 태국인이고

여행객과 투숙객은 전부 한국인

이상한 반전이다.

한국인만 출입하는 호텔인가?


반바지에 샌달 신고

호텔로비를 나선다.

 

 

아이고 여기에 실내 수영장도 있다.

조금 일찍 일어났으면

멋지게 폼 잡고 수영 하는 것인데....

수영복 없이 개헤엄이라도 한번 칠 것인데....


가이드를 따라

해변에 도착하니 슬리퍼 사라고 아우성이다.

1개에 5,000원이라고 하다가 자꾸 3,000원으로

또 2,000원으로 내려간다.

일행 중 슬리퍼 없는 2명 2000원에 구입완료


그 중에 모자를 파는 아주머니가 나를 따른다.

"한개 오천원" . "한개 오천원". "한개 오천원" 이라고 한국말을 한다.

나는 손사래를 쳐도 계속 한개 오천원을 외친다.

이번에는 영어로 노(No) , 노(No) . 노(No). 라고 외쳐도

계속 따라온다.

마음이 슬 슬 약해진다.


아니지 

나는 의지의 한국인이다.

여기에 굴할 수 없다.

여인의 달콤한 한국말 "오천원"에 넘어 갈 수 없다.


간신히 태국인 아줌마를 피하여

하나투어라고 적힌 구명조끼를 받아서

스피드보트로 접근한다.


파도가 작난이 아니다.

스피드보트는 속도가 빠르니 승선중에는 보트 안에서 뛰거나 일어나지 말란다.

나는 보트 앞으로 갔다.

앞으로 가면 높은 파도 때문에 보트 밑에서 텅, 텅 하는 부딪히는 소리가 좋다.

스릴이 있다.

말 타는 기분이다.

심하게 요동도 친다.

얼싸 기분이다.


해변에서 산호섬까지는 스피드보트로 약 20분정도 걸린다.

산호섬으로 향하다 잠깐

페러세일링을 한다.

 


페라세일링 하기로 한 4명(나. 도신. 호빵맨, 호중이)


바이킹 타는 기분이다.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데 ....

그래도 폼잡고 멋지게 타고 싶다.


납 달린 구명조끼를 바꾸어 입고

차례로 줄을 서니

안내원이 퐁당, 안퐁당 한국말로 이야기 한다.

나는 안퐁당 하니

손등에 "1"이라는 숫자를 쓴다.


"퐁당"은 보트로 달리다 갑자기 정지하면

부력 때문에 낙하산이 추락하면서

바다에 몸을 담구는 것을 이야기 하고

"안퐁당"은 그냥 바다에 떨어지지 않고 원위치 하는 것이다.   

 

 

 

 

 

 

 

 

 



페라세일링 후 다시 산호섬으로 향하여 출발

약 5분후 파도가 심하다.

가이드 그냥 계속 갈 것이냐고 묻는다.

못 먹어도 그냥 고를 외치고 산호섬을 향하여 쭉 나간다.


잠시 후 가이드 걱정스러운 눈으로

돌아오는 배가 있다고

파도가 너무 세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정말 움직이지 말고 보트를 꼭 잡으라고

그 와중에 태국인 가이드 아줌씨는 눈을 감고 졸고 있다.

 

그렇게 하여 출발 20분 후 도착한 산호섬(Ko Larn)

보트에서 내리니

꼭 한국의 해수욕장 같은 풍경이다.

바다가에 있는 사람들 전부가 한국인

외국인은 잡상인(태국 현지인)이 전부다.

간혹 한국으로 여행 온 러시아인 있다.

나만의 착각일까.


호텔에서 나눠준 비치타올을 꼭 안고

파라솔 안으로 들어간다.

타올 잊어 먹으면 50불 변상한다고 하여서

이놈을 신주단지 처럼 모신다.


해변의 비치파라솔 밑에서

맥주와 과일을 시킨다.

그동안 도신선생과 호빵맨과 호중이는 씨워킹이라것을 하러 갔다.


씨워킹은 지상의 천국은 바다속에 있다는 말을 실감해 보는 체험의 장 !!!!!!이라고

가이드 아저씨 열심히 설명이다.

바나나 보트 탈 사람

제트 스키 탈 사람

가이드 목청 놓아 이야기 하여도 아무도 탈 사람이 없다 .

그라몬 뭐하러 왔습니꺼?

가이드 원망 아닌 실망의 소리다.

총무는 바다가 무섭단다.

아니 물이 싫어서 ....

수영복이 없어서....

그냥 반바지 차림으로 되는데....


나는 은근히 맥주생각이 나서 꽁지 빼고

맥주 옆에 자리 잡았다.


맥주 마시고 몽중한을 달래는데

"강원도 찰 옥수수"라고 이야기 하는 서툰 한국말이 들린다.

정말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도 오는구나.

잡상인이 "강원도 찰 옥수수"를 외치고 다니고

"한 개 오천원" 이라고 조그만 열쇄고리를 들고 다니는 꼬마도 이야기한다.


산호섬은 자외선이 강한 곳이고

바다는 한국의 3배나 많은 염분이 있다고 하는데

면세점에서 사온 썬크림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원래 까만 얼굴이 더 까매 지겠지.... 


해변가에 가니

유럽 사람들은 비키니를 입었고

중국 사람들은 팬티 차림이고

한국인은 반바지와 티를 입고 있었다.


썬텐하는 아가씨를 훔쳐보면서

발바닥에 닿는 모래는 촉감이 부드러운 석회질이다.

한국의 모래하고는 영 다르다.


씨워킹간 친구들이 돌아오고 

스피드보트 타고 출발지로 복귀


점심 먹고 호텔가서 간단히 사워 한다고

먼저 들린 식당

한국식 식당인데 돼지고기 먹으면서

소주와 맥주 한잔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씨워킹 한사람과 페라세일링 한사람 총무에게 자진 납세하란다.

 


점심 먹고

방콕으로 이동 중에

피곤한 몸 잠을 청한다.


갑자기 가이드 아저씨 내리란다.

그렇게 하여 데리고 들어간 곳

라텍스 판매장이란다.

침대가 어떻고, 베개가 어떻고

한국의 백화점 가격이 어떻고

이것은 쇼핑이 아니다.


또 가이드 아저씨 우리를 끌고 들어 간다 .

휴게소 비슷한 곳인데 로얄제리, 꿀, 진주크림, 무좀약 등을 파는 곳이다.


또 한참을 달리다

보석무역센터라는 곳으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태국 최대의 보석판매점이란다.

루비, 사파이너, 에메랄드, 진주, 그 외 수많은 보석과 주석물품들....

피곤한데 이것은 아니다.


방콕으로 오면서 지나가는 차를 보니

태국에는 일본차가 너무 많다.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 정도다.


도요타, 혼다, 미쯔비시의 천국이고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스즈의 차량도 아주 많다.

혼다의 시빅, 이건 무슨 태국 국민차도 아닐 것인데 너무 많다.


그렇게 원하지도 않는 쇼핑을 하고 도착한 곳

방콕!!!!

 

 

 

 

방콕에서 제일 높은 빌딩 84층 바이욕 스카이 호텔(Baiyoke Sky Hotel)

바이욕뷔페 일품요리로 저녁을 먹다.

 


 그리고 발지압후 호텔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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