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여행기
오칠드방콕호텔(ORCHID BANGKOK HOTEL)
어제 바이욕호텔 뷔페로 그나마 가이드에 대한 서운함이 조금 줄었고
모처럼 태국에서 여인의 손길로 발마사지도 하였다.
발마사지 후 저녁 늦게 방콕 시내를 돌고 돌아 도착한 호텔
호텔 로비에서 투숙객 여권을 3개나 달란다.
왜 호텔에서 여권을 달라고 하지?
여기는 외국인만 투숙하는 호텔인가?
총무가 가지고 있던 여권 3개를 가이드에게 내민다(내여권, 총무, 울산 이대감)
옆에서 보고 있으니 불안하다.
아침에 언제 저 여권을 찾지...
가이드가 오지 않으면 나는 태국말도 못하는데...
태국 현지인들은 내보다도 영어를 못하던데...
그나마 손짓 발짓도 통하지 않는데...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
방을 배정 받고 4층으로 올라간다.
어제 방 배정한대로 각자 방을 찾았다.
나는 하대감(중학교 동기라는 이유로)
총무와 도신 선생(같이 코를 심하게 곤다고 하면서 술을 먹기 위하여)
회장님과 용하나(키가 국제 아담 사이즈라서)
호빵맨과 호중이(취미가 같아 밤에 작당을 위하여)
울산 이대감과 돌부처선생(마지막 남아서)
방에 있으니
가이드 와서 안녕히 주무시라고 인사하고 간다.
조금 있으니 가이드 또 와서 가방이 올라 왔느냐고 확인한다.
가이드 우리한테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자꾸 방만 기웃거리다 간다.
하대감 어제부터 몸이 정상이 아니다.
방콕 도착하고 파타야 출발하고부터 그놈의 에어컨 때문에
몸살에다가 감기가 겹쳤는 모양이다.
점심때 현지인 가이드 아쭘씨에게 부탁하여
감기몸살약을 사 와서 먹었는데도 ...
얼른 샤워하고 먼저 침대에 눕는다.
한국인이 태국인 약을 먹어서 그런가.
차도가 없다고 한다.
아침 일직 기상하여야 한단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침 일찍 싱가폴 가는 비행기란다.
눈 비비고 일어나니 새벽 5시
호텔 로비로 내려오니 가이드 도시락 하나를 건넨다.
도시락 안에는 고작 계란과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털이난 열대과일 하나가 전부다.
눈 비비고 새벽에 호텔 로비에서 먹는 도시락
갑자기 서글퍼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
가이드와 하대감이 테이블에 마주 안자 협상시작
협상내용은 운전수와 현지인 가이드 팁
우리 대푠 팁을 줄 수가 없단다.
가이드가 우리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았단다.
한 일이 무엇인데 ...
쇼핑센타나 끌고 다녔지...
식사를 제대로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안내를 하였나...
구경을 제대로 시켜 주었나...
틈만 나면 남자들끼리 와서 이렇게 재미없게 노는 사람 처음 보았다느니....
태국은 기분 풀러 오는 곳이라고...
밤만 되면 술 먹으로 가자고 은근히 종용하지를 안나...
태국은 밤 문화가 발달 하였다면서 여자이야기나 하고...
그래도 이틀이나 고생한 현지 아줌씨도 있고 운전수도 있으니
100불로 협상종료
가이드만 생각하면 내년에 보자고 하면서 공항으로 가고 싶은데...
다시 6시경 도착한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
우리 인천국제공항보다 2배나 더 크단다.
여기서 가이드 아저씨 우리 총무 출국신고서가 없다고
공항 가서 알아보겠지만 먼저번 미얀마 갔을때
그때 일행 중 입국신고서 없어서 50불의 벌금을 하였단다.
총무는 은근히 걱정이다.
출발항공기 타이항공 TG403
출발시간 08:00
얼마 후 보잉 747기내에서 기내식(닭고기) 먹고
영어로 된 입국신고서 시험지 받아 옆 사람 보아가면서 기재하고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 11:20분 도착
시차가 1시간이란다.
입국신고 하고
세관 수속 후 밖으로 나오니
현지 하나투어 함경아 부장이 반갑게 맞이한다.
태국에서는 남자였는데 싱가폴에서는 여자가이드
기대하면서 25인승 버스에 오르니 싱가폴 설명이 대단하다.
동남아시아의 작은 도시국가로서 적도 부근에 있고
계절의 변화가 없이 사시사철 더운곳이고
원래 열대지방의 나라사람들은 게으른 편인데 이 나라는 그렇지 않고.
국가기강이 잘 잡혀 있고
노조도 없고 파업이 없는
사회민주주의 국가다.
모든 국민이 법을 잘 지키고
노숙자, 거지, 전봇대도 없는 깨끗한 나라
국민의 70%가 사복 경찰이라 법과 경찰의 권위가 서고
약간의 강압적 통치도 가능한 도시국가이다.
각종규제와 법을 지키는 준법정신이 확립되어
우리나라 서울면적2/3에 해당하는 조그만 도시국가가
국민소득 4만불에 달하는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나라
아이고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2만불인데...
이 나라 국민은 돈이 없지만
정부가 돈이 많아 국가에서 복지 정책을 담당하여
퇴직 후 연금으로 살기 좋은 정원속의 도시
3가지 깨끗한 것이 국가의 자랑이란다.
거리가 깨끗하고, 정부가 깨끗하고, 또 물이 깨끗하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번화가 오차드거리에 있는 특식 몽골리안 BBQ집으로 이동
양고기와 소고기 닭고기를 야채와 섞어 대형 후라이판(?)에 볶아먹는
몽골리안비비규로 점심을 때운다.
점심 후 커피한잔 할려고 하니
단체손님은 싱가폴 1달라를 달라고 한다.
회장님은 포기하고 하대감이 거금 1달라를 주고 가지고 온 커피
돌부처 선생과 나 그리고 회장님 4명이서 나누어 먹었다.
얼마를 달린 후 도착한 곳 보타닉 식물원
열대 지방의 식물이 잘 심어진 보타닉 식물원
보타닉 가든은 아열대 섬의 화려함이 물씬 풍기도록 꾸며진 공원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 자스민, 사막식물 등이 많다.
주제별로 꾸며진 다양한 정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태국 여행때 열심히 들른 쇼핑센타
물건을 사고 안사고는 고객의 마음
싱가폴은 엄격한 품질관리와 국가신용도가 높아
가짜나 속이는 일이 절대 없단다.
그래도 의심은 된다.
독일산 주방용품 가게에 들러
신제품 전기바나 와 각종 식기종류와 칼들에 대한 설명이다.
왜 남자들을 여기에 데리고 왔지?
이곳에서 나는 칼을 하나 구입하였다.
매립한 아름다운 쎈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쥬얼 케불카를 타기위하여 출발장으로 갔다.
출발장에는 인도 단체 관광객으로 북새통이다.
한차(통)에 6인씩 승차한다.
현대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불랙크롬 디자인
새로 단장한 지상 100m 높이의 대형 파로나나 창문사이로
싱가폴의 시원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관은 정말 멋있다.
센토사섬에서 이미지 오브 싱가포르라는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머라이언의 나라 싱가폴은
14세기경에 수마트라 섬의 한 왕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상한 동물을 보고
사자로 오인하면서 '싱가푸라(Singa Pura, 사자의 도시)'라는 뜻으로 불리어 지다가
도시를 점령 식민지화한 영국인들이
싱가포르로 발음 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머라이언 타워
머라이언 전설을 설명하는 에니메이션을 관람하고
꼬마 마리이언 머컵스 입에 금전을 넣고 선물로 부채를 받고
37미터 머라이언에 올라 센토사와 주변 섬들의 경관을 즐긴다.
센토사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한인식당 아리랑에서
한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가지고 온 소주와 맥주로 열심히 먹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같은 곳에 들러 시장구경을 하며
자전거 인력거 출발 장으로 갔다.
옛날 깡패나 범법자들을 잡아 교화시키고
그들의 생계유지 수단으로 합법적 영업을 해준 것이 세발인력거 트라이
지금 운전자중 55세가 넘은 사람들은 그때 범죄소굴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 차의 운전자가 나이가 듬직해 몇 살이냐고 물으니 35세라며
옛날세대가 아니라고 한다.
한사람이 페달을 밟고 두 사람씩 승차 40분간을 도로를 달린다.
폐달을 밥는 기사 달리다 기분이 좋으면 빠밤 빤 빠
대한민국하며 시선집중을 시킨다.
타는 우리 입장은 운전자가 안스러웠지만
시내가 굴곡이 없고 평지라 기사를 애처러워 하지 말란다.
우리일행 10명은 5대에 분승 한꺼번에 줄을 서서 달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차도를 차와 함께 달리는 상황
달리는 차종을 살펴보니 운행되는 택시 중에
쏘나타가 굉장히 많이 보이고 간혹 아반떼도 눈에 보인다.
외국 길거리에서 보는 쏘나타
이상하게 자부심이 생긴다.
시내 자전거 투어 후 가이드가 사준 두리안을 먹었다.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고 먹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맜있다고 체질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는 맛있었다.
야간에 리버 보트를 타고 레이져 쇼를 관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