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공 하즙(元正公 河楫) 선생의 원정매(元正梅),
통정공 강회백(通亭公 姜淮伯)의 정당매(政堂梅),
남명 조식(南冥 曺植)의 남명매(南冥梅)를 산청삼매(山淸三梅)라 한다.
원정공 하즙 선생의 원정매를
2013.03.25일 월요일 출근하면서 들리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예담촌 마을의 하영국씨 고택의 매화로
산청(山淸) 3매(三梅)중 원정매(元正梅) 전경이다
원정매라 불리는 이 매화나무는 고려조 원정공(元正公) 하즙
[河楫·?~1380:고려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정2품),진천부원군(晉川府院君)]이 심은 것으로
수령이 670 여년이나 되었으며 원 둥치는 수명이 다하여 고사되고,
살아 생전에 번식시킨 씨앗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여
아름다운 홍매화로 다시 태여나 온누리에 은은한 향기를 내품으며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위 원정매(元正梅)는
산청군 단성면 운리의 단속사지에 있는
통정공(通亭公) 강회백(姜淮伯:1357-1402)이 심은산청(山淸) 3매(三梅)중 하나인 정당매(政堂梅)의 외할아버지 뻘
(정당매의 통정공 강회백은 하즙의 외손자)되는 매화나무로
산청(山淸) 3매(三梅)중 제일 오래된 매화나무였으며
씨앗에서 새로 탄생 홍매화는
산청(山淸) 3매(三梅)중 꽃빛이 가장 아름답다.
舍北曾栽獨樹梅
臘天芳艶爲吾開
明窓讀易焚香坐
未有塵矣一點來
집 양지 일찍 심은 한그루 매화
찬 겨울 꽃망울 나를 위해 피었네
밝은 창에 향불 피우고 글 읽으니
한 점 번뇌도 오는 것이 없어라
원정공(元正公) 하즙(河楫)의 영매시(詠梅詩)
매화의 향기는 '암향(暗香)'이라고 하는데
삼라만상이 잠들어 온누리가 적막에 쌓인 어둠 속에서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늦게 찾았으나 강한 매화향이 코끝을 스친다.
수령 700년된 감나무
수령 300년된 회화나무
2013.03.25(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