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 수까치깨
대표적인 여름. 가을꽃인 수까치깨는 '야화생', '전마'라고도 부르며, 우리나라 경기 이남과 제주도의 낮은 오름. 들판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뿌리에서 섬모가 있는 줄기가 높이 60㎝가량 올라옵니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앞뒷면에는 잔털이 발달해 있는데 특히 뒷면에 더 밀생해 있습니다.
노랗게 피는 꽃은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리고 대부분 밑을 향해 핍니다.
꽃의 지름은 2㎝ 내외로 꽃받침조각 5개 , 꽃잎 5개, 수술 10개, 헛수술은 5개인데 수술 보다 헛수술이 더 길게 돋아 납니다.
열매는 삭과로 콩깍지 비슷하게 달리고 10월에 익습니다.
열매 안에는 참깨 모양의 씨앗이 들어 있으나 사람이 먹지는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수까치깨를 까마귀가 먹는 참깨라 하여 '까마귀의 참깨'라고 부르며 , 우리나라에 부르는 '수까치깨'라는 이름도 일본에서 따온 이름으로 추정합니다.
즉 수까치깨란 '수컷 까치가 먹는 참깨'란 뜻으로유추할 수 있습니다.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 시골 농가에서는 퇴비나 사료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약용 및 식용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수까치깨의 유사종으로 까치깨가 있습니다.
둘 사이의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수까치깨는 꽃받침이 완전히 뒤로 젖혀져 있는 반면 , 까치깨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꽃잎 뒷면과거의 붙어 있습니다.
꽃받침이 완전히 뒤로 젖혀졌다 해서 수컷이란 뜻의 '수'자가 붙은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