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복수초

성창기 - 한새미 2013. 2. 21. 14:58

 

 

복수초(福壽草)

 

 

 

행운과 건강과 장수는 바라는 복수초

낙엽 지고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을 온몸으로 견디고

봄비가 내리기 전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금은 2월 중순

낙엽을 헤치고 

살짝 고개를 내밀고 이제 봄이 왔음을 알린다.

 

칙칙한 수묵화의 겨울을 견디고

마음 한구석 아프고 허전한 겨울을 보내고

새생명이 움트는 봄을 알린다.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황금빛 복수초를 나는 울산에서 보았다.

그대를 만나기 위하여 먼길을 달려 왔다.

 

사랑하는이와 같이 매혹적인 너

오늘은 왜 이리 하늘이 구름으로 덮여있는지

고운 너의 자태를 보여주기 싫어서

고개를 숙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건

피어보지도 못하고 서리서리 죽어가는 꽃망울인데

강인한 너 복수초

눈밭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발휘한다

 

이른 봄

꽃샘추위가 다가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본다.

 

 

 

 

너를 만나 기분 좋은날

오늘은 2013. 2. 19일

달력에 표시를 하여야겠다.

 

사랑하는 님을 만난 날

울산에서 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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