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세한도(3)

성창기 - 한새미 2024. 1. 24. 11:56

 

 

 

 

 

 

세한도를 서각하기 위하여 

느티나무에 복사하여 붙히고

 

 

완성 하였습니다.

 

 

 

위 발문의 내용

 

 

去年以晩學大雲二書寄來 今年又以藕耕文編寄來 此皆非世之上有 購之千萬里之遠 積有年而得之 非一時之事也

지난해에 만학(晩學) 대운(大雲) 두 글을 부쳐오고 금년에는 또 우경문편(藕耕文編)이라는 글을 부쳐오니 이는 모두 세상에 있음이 아니요 천만리의 먼 곳에서 구매한 것으로 해를 쌓아 것으로 한때의 일이 아니다

 

且世之滔滔 惟權利之是趨爲之 費心費力如此 而不以歸之權利 乃歸之海外蕉萃枯槁之人 如世之趨權利者

또한 세상의 도도함이 오직 권세와 이익을 추향해 일삼는데 마음쓰고 힘 씀이 이 같이 하고 권리로 돌아가지않고 이에 바다 밖의 한 초췌히 메마른 사람에게 돌아옴이 세상의 권리를 추향하는자 같다

 

太史公云 以權利合者 權利盡以交疎 君亦世之滔滔中一人 其有超然自拔於滔滔權利之外 不以權利視我耶 太史公之言非耶

태사공이 이르기를 권리로 합한 자는 권리가 다하면 사귐이 성글어진다 하였는데 군 또한 세상의 도도한 흐름의 하나로 그 초연히 도도한 권리 밖에 스스로 뽑아나니 권리로 나를 보지 않음인가 태사공의 말이 틀린 것인가

 

孔子曰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松栢是貫四時而不凋者 歲寒以前一松栢也 歲寒以後一松栢也 聖人特稱之於歲寒之後 今君之於我 由前而無加焉 由後而無損焉

공자 말씀하시기를 "날이 차가워진 연후에 솔과 잣의 나중에 시듬을 안다" 하였으니 송백 이는 사철을 통하여 시들지 않는 것으로 세한 이전에도 한결의 송백이요 세한 이후에도 한결의 송백인데 성인은 특히 세한 이후를 일컬고 지금 군의 나에 대함이 전부터도 더한 것이 없었고 이후로 말미암아도 덜한 것이 없다

 

然由前之君 無可稱 由後之君 亦可見稱於聖人也耶 聖人之特稱 非徒爲後凋之貞操勁節而已 亦有所感發於歲寒之時者也

그러니 이전부터 말미암던 군을 일컬을 것이 없어도 이후로 말미암는 군은 또한 성인이 말한것에 가히 일컬을수 있을것인가 성인이 특히 일컬은 것은 단지 나중에 시드는 정조와 굳센 절개됨만 아니라 또한 세한의 때에 느껴 발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烏乎 西京淳厚之世 以汲鄭之賢 賓客與之盛衰 如下비<丕+邑>榜門 迫切之極矣 悲夫 阮堂老人書

오호! 서한의 순박 두터운 세상에 급암,정당시의 어짐으로도 빈객이 더불어 성하고 쇠하였고 하비 방문같은 것은 박절한 것의 극이로다 슬프다

 

 

 

 

구양순체의 김정희 해서

 

 

초묵법으로 그린 소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허름한 집한채

 

 

 

세한도(歲寒圖)

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

"날이 차가워진 연후에 솔과 잣의 나중에 시듬을 안다"

 

우선시상(藕船是賞)

이상적의 호가 우선이라고 하네요(우선 먼저 감상해 보게나)

 

완당(阮堂)이라는 추사 김정희의 호를 쓰고 밑에는 정희(正喜)라는 낙관을 찍었네요.

 

 

 

 

장무상망

우리 서러 잊지 말자 

 

 

 

목재 보호를 위하여 투명락카를 칠하고

 

 

발문의 모습

 

 

 

그림

소나무2그루와 잣나무 2그루

그리고 허름한 집 한채

 

 

 

세한도 

우선 시상 

우선 먼저 감상하시게

 

 

 

노송도와 함께

 

 

세한도 전체의 모습

'서각과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야심경 - 石經- 벼루석에 새기다 (1)  (0) 2024.01.30
대나무 - 벼루석에 새기다(전각)  (0) 2024.01.24
적선지가필유여경  (0) 2024.01.23
덕불고필유린  (0) 2024.01.09
대세지보살- 벼루석에 새기다  (0)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