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까치과(―科 Laniidae)에 속하는 흔한 텃새.
몸길이는 약 20㎝ 정도이고, 머리가 크고 꼬리는 긴 편이다.
수컷을 보면 머리 위에서 뒷목까지는 밝은 갈색, 등은 청회색, 꼬리는 흑갈색이다.
날개는 검은색인데 첫째 날개깃 기부에 흰무늬가 있다.
눈썹선은 황갈색이며 눈선은 검고 너비가 넓다.
날개 하면도 역시 황갈색이고, 가슴 옆구리는 오렌지색이다.
암컷은 머리 위에서 뒷목까지는 다갈색, 등은 갈색이며 날개에는 흰무늬가 없고 눈선도 갈색이다.
날개 하면에는 담갈색 바탕에 파상(波狀)의 가는 가로 무늬가 있다.
전국적으로 드물지 않게 번식하고, 북부의 일부 번식집단은 다소 남하하여 겨울을 난다.
여름철에 평지에서는 보기 어렵고, 겨울철에는 영·호남지방, 특히 거제도·제주도 등 한국 남단지역에서 전깃줄이나 길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군서 생활을 하지 않고 단독 또는 1쌍으로 살며, 번식기보다는 가을과 겨울철에 세력권을 확보하는 데 강한 습성이 있으며 이를 위한 초가을 경쟁이 눈에 띈다.
나무 위에서 먹이를 구하지만 지상에서도 취식(取食)한다. 1
0월에서 2월까지 0.2~4.5m 높이의 수목 가지나 작은 나뭇가지에 먹이를 꿰어 건조시키는 습성이 있다. '
굿, 굿, 키킷' 또는 '키욧, 키욧' 하고 울며, 경계할 때는 '키치, 키치, 키치' 하고 빠르게 작은 소리로 운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경우도 있다.
가을에는 '키잇, 키잇, 키, 키, 키, 키, 키, 키-이, 키-이, 키-이, 키-이' 하고 높은 소리로 운다.
관목림이나 관목이 산재하는 풀밭 또는 교목의 높은 가지 위에 둥지를 튼다. 3
월 하순에서 8월 상순 사이 한배에 4~6개(드물게는 7개)의 알을 낳아 14~15일간 품고,새끼는 부화 후 14일 정도 둥우리에서 자란다.
먹이는 곤충류·거미류에서부터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번식한다.
2013.01.20일 주남저수지에서 본 때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