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서실에 글을 쓰시는 분의 이름을
착월(捉月)로 부르기로 하였다면서
서각으로 만들어 집에 걸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여
그러면 내가 하나 파 준다고 하였는데 .......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완성을 하였습니다.
착월의 뜻이 "달을 잡다"라는 것이라는데
무뉘좋은 느티나무에 음양각으로 완성하였습니다.
동아대 박물관 소장의 <시선농월도(詩仙弄月圖)>는 ‘시선 이백이 달을 희롱하다’는 뜻으로
이백은 화면 중앙 강물에 뜬 배 위에서 두 팔을 내밀고 있다.
달을 희롱하는것이 아니고
달을 잡을려는 모습입니다
시선착월도(詩仙捉月圖) - 시선 이백이 달을 잡으려는 그림
강 물결 아래에 달이 잠겨 있고,
화면의 상단 먼 산 너머의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달이 이에 호응한다.
때는 가을이라 울긋불긋 단풍이 든 산과 나무가 화려하고,
특히 이백이 입고 있는 녹·홍·청색의 옷이 시선을 잡아끄네요.
하늘에 떠 있는 달과
강물에 비친 달
어느것이 실체일까?
어느것이 더 아름다운 모습일까?
"달을 잡다" 착월이 있는 아름다운 그림이네요.
참죽나무에 새긴 차 다(茶)
날씨 좋으면 투명락카 한번 더 칠하여야겠네요.
차주전자 밭침으로 사용할려고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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