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성혼의 계변소작

성창기 - 한새미 2020. 1. 15. 14:03



성혼 - 계변소작






서예공부를 위하여 구입한책


위 책 내용 중에 나오는

우계선생님의 문집에 나오는 

게변소작(溪邊小酌)이라는 시를 임서(臨書) 하였습니다. 








溪流鳴玉處(계류명옥처) 시냇물 흘러 옥소리처럼 울리는데

 

夜雨泛花來(야우범화래) 밤비에 꽃잎 떠내려 오네

 

芳草春風意(방초춘풍의) 꽃다운 풀, 봄바람의 뜻이

 

薰然入酒盃(훈연입주배) 향기롭게 술잔 속에 들어오네

 







 

이 시는 시냇가에서 조용히 술잔을 조금 기울이는 것에 대해 노래한 시로,

시냇가에서 바라본 사물에 따라 감각의 변화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시이다.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가 어찌나 고운지 옥소리처럼 들리는데(청각적 이미지),

어젯밤 비가 내려 밤비에 떨어진 꽃잎이 떠내려 온다(시각적 이미지).

아름다운 풀, 봄바람의 뜻이(후각과 촉각의 이미지)

향기롭게 술잔 속에 들어온다(미각적 이미지).

 








금문으로 서각하기 좋게

배열하여 쓰고




나무는 백합나무에 팔려고

가로 1미터 세로 40센치의 나무를 구하였습니다.








 우계 성혼 선생님의 한시를 금문으로 쓰고

이를 서각으로 표현 하였습니다.


우계선생님은 저의 선조 이시고

율곡 이의 선생님과의 학문과 친분이 두텁고

퇴계 이황 선생님과도 교분이 있었다고 알고 있으며

여러 사원에 봉헌 되어 있습니다.






길이 1미터 넓이 40센치 쯤되는

백합 나무를 구하여

한글과 같이 서각 하였습니다.






계류명옥처(溪流鳴玉處)

야우범화래(夜雨泛花來)

방초춘풍의(芳草春風意)

훈연입주배(薰煙入酒盃)







시냇물 흘러 옥소리 울리는데

밤비에 떨어진 꽃잎 떠내려 오네

꽃다운 풀 위의 봄바람

훈훈하게 술잔 속에 들어 오누나




-한글도 옆에 같이 새겼습니다-







지난번 서예 전시회 사진 입니다.






족자로 만들어서







옆에서 기념 사진







이제 사무실 한켠에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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