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왜가리의 비상
나는 날고 싶다는 마음
저 새에게 전한다.
기다림이 바로 행복입니다.
고독한 그리움
찬란한 기다림속에 너를 만나니
푸른 바다를 가득 품고 잔잔한 파도를 박차고
저 멀리 창공을 향하여
날아 오르는 너의 야망을 나는 따라간다.
맑게 탁트인 동지의 바닷가를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가
지금 당신이 오고있는 저멀리 서쪽하늘을 향하여 그대 날아오른다.
푸른 하늘에
유달리 붉은 노을이 지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금
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간절한 바램으로 다가오고
그 기다림의 연속이 너를 만나게 한다.
길게 목을 빼고
창공을 향하여 날개를 펼치는 너의 꿈은
그리움 죽여 가며
가만히 기다리고 있노라면
시간도 이리 빨리 간다.
기다림이 바로 행복이라고 했던가
그대가 있어서 나는 행복하였다.
2013.01.01. 거제도 해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