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동물

백로의 사랑

성창기 - 한새미 2014. 4. 30. 12:43

 

중대백로

깨끗함 특히 인간의 고고함을 상징하는 새

 

중대백로는 황새목 백로과 백로속에 속하며 우리 나라 전역에서 널리 번식하는 흔한 여름 철새이다.

 백로속에는 중대백로를 비롯하여 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노랑부리백로와 흑로가 있다.

온몸 길이는 89센치미터이고 부리, 목, 다리가 길고 암컷과 수컷 모두 온몸이 순백색이다.

번식기에는 등에서 장식깃이 나오는데 이 깃은 목의 마랫부분에서도 나온다.

그런데 이 깃은 겨울에는 사라지며 어린 새끼는 이 깃이 없다.

부리는 검고 눈 앞과 눈 주위는 녹청색이며 다리는 까맣다.

검은 부리는 겨울에 노랗게 변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희 씻은 몸을 더러일까 하노라

 

 

 

 

이 시조는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가 지은 것이다.

이 시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조상들은

백로(흰 색)는 깨끗함, 특히 인간의 고고함을 상징한다고 여긴 데 반하여

까마귀(검정색)는 불결함, 더러움의 상징으로 여겼을 것이고

 

백로를 충신(忠臣)으로 보고  

까마귀는 간신(姦臣)이라고하여

나쁜 무리속에 가지말라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나는 백로부부의

 

사랑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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