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를 없애는 사마귀풀
사마귀풀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주로 햇볕이 잘 드는 연못이나 저수지 또는 냇가의 습지에서 자란다.
닭의장풀과는 달리 배 모양의 총포가 없다.
즉, 닭의장풀에 있는 반달형의 포엽이 없다는 말이다.
사마귀풀의 이름은 언뜻 보기에는 곤충 사마귀와 관련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사마귀의 머리가 삼각형이고 이꽃도 삼각형으로 닮았고
잎이 사마귀의 날개를 닮았는데
실제는 곤충 사마귀와 관련이 없고
사마귀풀이라는 이름은 이 풀을 짓찧어서 사마귀가 난 자리에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 해서 생긴 이름이다.
8~9월에 연한 분홍색 혹은 자주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1개씩 아주 작게 피고 꽃잎은 3장이고 꽃받침 조각이 3개인데 끝이 뾰족하고 꽃잎보다 짥은 편이다.
줄기는 약간 비스듬히 벋으면서 마디마다 수염뿌리를 내리고 잎은 어긋나 자라고, 피침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세개의 수술은 꽃가루가 들어 있는 파란색의 꽃밥으로 진짜이고
보라색의 짧은 수술 세 개는 헛 수술이다.
보라색의 헛 수술은 빈약한 꽃을 풍성하게 하여 곤충을 불러 들이려는 유인책으로
실제로 보라색은 꿀벌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한다.
한방에서 사마귀풀의 전초를 ‘수죽채’라 하여 약용하는데 피를 맑게 하거나 해결, 이뇨, 인후염, 소종, 종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에 따라 애기닭의밑씻개, 애기달개비라고도 부르며,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번식은 주로 종자로 하지만, 재생력이 강하여 제초를 하더라도 줄기가 남아 있으면 마디로부터 뿌리를 내려 재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