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에 진주에서 출발하여
부산 다대포에 7시경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하늘에는 아직 그믐달이 보이고 있는데
저 멀리 형제섬 사이로 먼동이 트고 있습니다.
바람이 없다
갈매기는 아침에 난다.
낚시배 2척이 손님을 기다린다.
나무길 사쁜이 오라고
불 밝힌다.
새벽바람이
맨손을 스치고 지납니다.
호호 언손 카메라 부여잡고
이글거리는 바다를 응시한다.
다대포의 형제섬
왼쪽은 형
오른쪽은 동생
눈을 따라 들어오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아침을 밝히는 또 다른 사람들 속에서
난생 처음 그립다며
당신을 기다립니다.
그대는
곧 환한 얼굴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지요.
해뜨는 곳에 검은 바지선이 보여서 자리를 옮긴다.
갈매기가 운다.
배가 지나간다.
새벽이면 어김없이 떠오른 해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라도
이렇게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해 속에 웬일이냐, 갈매기.
이글거리는 태양이 뜨겁지도 않느냐, 그 속을 날게.
차가운 겨울바다
아침일찍 고기잡이 나가는 배 따라
그리 바쁘게 가게
오늘도 찬란한 해가 어김없이 떠 오른다.
다대포일출
다대포일출
부산 다대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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