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향적봉대피소에서 만난 동고비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고 있는데
이놈 동고비가 와서 자기도 좀 달라고 한다.
이렇게 눈이 많이 왔으니 먹이가 없어서 등산객을 따라 다니면서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
설천봉 정상의 정자가 겨우 볼수 있는 날씨 입니다.
라면 한점 얻어 먹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카메라를 피하여 눈속에 몸을 숨긴다.
나무에 붙어 있는 상고대와 눈
라면 하나 물고 좋아라 날라간다.
이렇게 눈속에 숨어 있다가
라면 달라고 또 날라온다.
눈속에 있는 먹이를 먹는 모습
또 나무 뒤에 숨었다가 다시 날라온다.
흰눈이 한없이 온 향적봉재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동고비가 와서 라면 달라고 보채기에 조금 주었더니
이렇게 좋아한다.
2013.12.14.
토요일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