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8.17) 아침 고속도로를 달려 창녕으로 고고싱
우포늪에는 가시연꽃과 덤으로 귀하다는 물꿩을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함안휴게소 들러 빵한조각 먹고
11시에 우포늪에 도착하였다.
제1관찰소에서
우포늪을 바라보고
광할한 늪의 모습에 매료되어
가시연꽃과 눈맞춤 한다.
여기 백로도 가시연꽃의 아름다움을 아는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던 물꿩이 보였다.
저 멀리서 애만 태우고 좀처럼 가까이 다가오지를 않는다.
살펴 보니 새끼를 데리고 있으니
사람 근처를 오지않고 늪 한가운에서만 맴돈다.
새끼가 3마리이다.
새끼와 한가로이 놀고 있다가
백로가 가까이 보이면 날라가
쫒아 버린다.
백로를 향하여 날라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내새끼 근처에 오지말라고
조그만놈이 큰 백로를 추격한다.
아마 모성애가 무척 강한 새인 모양이다.
백로가 저멀리 날라가고 나면
안심이 되는지 착지하여 새끼가 있는 곳으로 날라온다.
모처럼 가까이 와서는 날개짓을 한다.
춤사위가 멋있다.
덩실덩실 추는것이 아니고
깡총깡총 뛰는 모습이라고 할까?
귀엽고 예쁜 모습이다.
그런데 발가락이 상당히 길다.
물 위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진화된 모습인가?
흰날개에 날개 끝만 검은색이다.
목덜미는 황금색이다.
우포늪 물꿩(201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