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옥동 이서의 초서

성창기 - 한새미 2022. 4. 11. 10:30

 

 

 

 

옥동 이서의 초서 두목의 시 장안추망長安秋望

출처 : 성호기념관

 

樓倚霜樹外(누의상수외)

鏡天無一毫(경천무일호)

南山之秋色(남산지추색)

氣勢兩相高(기세양상고)

 

누각은 서리 내린 나무 저만치에 서있고,

거울 같은 맑은 하늘 티끌 한 점 없구나.

남산에 서린 가을빛

그 기세 함께 드높구

 

부친 이하진은 연행에서 많은 서적을 구입해 왔다. 이서는 이 책을 통해 서예에 관한 많은 이론과 실기를 제공받았는데 특히 왕희지의 해서 낙의론(樂毅論)에서 그 필력을 얻어 자신만의 옥동체를 개발해냈다.

 

 

위 초서를 다시 화선지에 쓰고 

50%로 축소 복사하여 느티나무에 붙히고

 

 

옥동 李서의 筆訣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서예이론서이다. 이 책은 서예를 특히 周易과 결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서는 易理를 통하여 서를 태극음양, 음양오행, 河圖洛書, 元亨利貞 등과 관련지어 이해하고 있다. 이서는 서와 역리의 관계에 대하여 "서는 역리에 근본한다" "글씨는 음양을 형상화한 것 뿐이다”라는 것을 말한다. 서는 역에 근본한다는 것은 획의 생명성을 선언하는 것이다. 서예가 활물임을 밝히는 것이다. 서예의 선은 기본적으로 운동변화는 머금고 있는 선이라는 것이다. 역리로 말하면 일음일양지위도가 획으로 표현된 것이다. 따라서 서예의 획은 서양의 선과 같이 절대적 정지로서의 점의 연장선으로서의 선이 아니다. 이서는 서예에서 음양미분 상태인 점과 양을 상징하는 가로획, 음을 상징하는 세로획 이 세가지가 가장 근본된 것 이라고 말한다. 이서는 획에는 사정과 사유가 있다고 말한다. 이것을 永字八法을 풀어서 말한다. 그리고 글자에 상중하, 좌우, 오행, 팔괘의 방위가 있다고 본다. 이 같은 글자의 형태는 주역의 八卦와 상서의 洪範 九疇를 본 뜬 것이라고 본다. 또 형이 네모난 것은 땅을 형상화한 것이고 둥근 것을 쓰는 것은 하늘을 체현한 것이다고 말한다. 이같은 것은 결국 서예의 점과 획, 글자는 작가의 정신과 사상, 감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즉 서예의 선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긋는 단순한 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상의 언급은 서예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요컨대 서예를 이처럼 역리와 관련지어 이해하는 것은 서예가 단순히 문자라는 차원을 넘어서 있다는 것을 말하주는 것이다.

 

-인터넷 참조-

 

 

 

 

음각으로 새김질 하고

 

 

완성 하였습니다.

 

 

전반부의 모습

 

 

후반부의 모습

 

공방 한쪽에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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