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초서한시 - 7

성창기 - 한새미 2021. 11. 25. 16:40

 

 

示友人    林億齡의 한시

 

 

古寺門前 又送春:오래된 절 앞에서 또 봄날을 보내는데

殘花隨雨 點衣頻:남은 꽃잎은 비에 날려 무수히도 옷에 젖네

歸來滿袖 淸香在:집에 와도 소매 가득 향기가 일어나니

無數山蜂 遠趁人:수 많은 산벌들이 끝없이 사람을 좇아 날아드네

 

 

 

 

 

 

국전지에 쓰고

 

 

 

 

 

林悌 의 패강가

 

浿江兒女踏春陽 대동강의 계집 봄볕을 밟으니
江上垂楊政斷腸 강가의 수양버들이 틀림없이 애간장 끊는구나.
無限煙絲若可織 가늘고 긴 버드나무 가지 길쌈할 수 있다면,
爲君裁作舞衣裳 그대 위해 무의상을 지으리.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 정도전(鄭道傳)

 

秋雲漠漠四山空
[추운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막막하고 온산은 고요한데

落葉無聲滿地紅

[낙엽무성만지홍]

소리없이 단풍져 땅을 붉게 물 들였네

 

立馬溪邊門歸路
[입마계변문귀로]
시냇가에 말세워 돌아갈길 묻나니

不知身在畵圖中

[부지신재화도중]

이 몸은 한폭에 그림속에 있어라...

 

 

 

 

黔丹寺 雪景 - 鄭

 

山徑無人鳥不回(산경무인조불회)

孤村暗淡冷雲堆(고촌암담냉운퇴)

遠僧踏破琉璃界(원승답파유리계)

江上敲氷汲水來(강상고빙급수래)

 

산 길에는 사람도 새도 없고

외딴 마을에 차가운 눈 구름 짙게 드리웠네

멀리 스님 한 분 눈길 밟고 가서

얼음 깨트리고 강물 길어오네

 

 

 

 

 

 

국전지에 쓰고

 

 

서실 탁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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