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일春日 봄 날 /
서거정徐居正(조선朝鮮1420~1488)
금입수양옥사매 金入垂楊玉謝梅
소지신수벽어태 小池新水碧於苔
춘수춘흥수심천 春愁春興誰深淺
연자불래화미개 燕子不來花未開
금빛은 실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를 떠나는데
작은 못의 새 물은 이끼보다 푸르다
봄 시름과 봄 흥 어느 것이 깊은가?
제비도 오지 않고 꽃도 아직 피지 않았다
釋法堅 스님이 쓴시라고 알려 있으며
종일사군불견군
의루혼단해천운
나감낙엽추풍외
반야소종월하문
終日思君不見君
衣樓魂斷海天雲
那堪落葉秋風外
半夜疎鍾月下聞
종일토록 그대 생각했으나 보지 못하여
누대에 기대니 바다 위 구름에 시름겨워라
어떻게 가을 바람에 잎이 지는
깊은밤 드문 종소리 달빛 아래 들려오네
睡起(수기)
翠微 守 初(취미 수 초)
日斜簷影落溪濱(일사첨영낙계빈)
簾捲微風自掃塵(염권미풍자소진)
窓外落花春寂寂(창외낙화춘적적)
夢回林鳥一聲春)몽회임조 일성춘)
해 저무니 시냇물에 잠기는 추녀 그림자
발을 여니 산들바람이 티끌을 쓰네,
창밖에 꽃이 지는 고요한 봄
꿈깨니 산새 한 소리에 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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