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과 서예

사군자 서각 (15)- 난(蘭)

성창기 - 한새미 2021. 8. 18. 11:30

 

산벗나무를 구하여 난을 하나 그렸습니다.

사무실에서 난을 나무에 바로 그렸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울려고 샌드페이퍼로 밀어 보았으나 지워지지 않아

그냥 파면서 조정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파기로 하고

 

 

 

 

 

 

김수온의 제산수화라는 한시를 초서로 화선지에 쓰고

 

 

<題山水屛/ 제산수병

描山描水摠如神/묘산묘수총여신 萬草千花各者春/만초천화각자춘

畢境一場皆幻境/필경일장개환경 誰知君我亦非眞/수지군아역비진>

 

"산수병풍에 붙여...

산과 물의 솜씨 신과 같고, 온갖 꽃 풀 봄날 같네.

반드시 모두 꿈인 것을, 누가알랴 그대와 나 모두 진여가 아님을."

 

春,,一場,,幻境.....一場春夢.

시 전체 분위기도 불교적인 인생무상을 드러내고.

찬시에 일장춘몽이란 어구가 숨어있다.

 

사진을 찍어

에이4용지로 출력하여

옆에 붙혔습니다.

 

 

 

 

옆에 한시를 붙히니

그런대로 균형은 잡히고

 

 

 

새김질 다하고

완성 하였습니다.

 

 

 

글씨 부분은 그런대로 좋으나

 

 

 

난은 어딘지 모르게 엉성하다는 느낌입니다.

 

왜 그렇까 ?

 

생각이 깊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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