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세복수초

성창기 - 한새미 2019. 3. 15. 15:51




세복수초




얼었던 땅을 뚫고

때론 수북이 쌓인 눈을 헤치고

피어나는 복수초(福壽草)가 한창이다.









복수초의 또 다른 이름은 ‘얼음새꽃’이다.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고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하여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고

그 외에도 중부지방에서는 쉽게 ‘복풀’이라고 하고,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연(雪蓮)’이라고도 합니다.


위 얼음새꽃과 눈색이꽃 , 설연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같다.


누구나 설중복수초를 찍기를 갈망 하니까?


복수초를 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옆에서 보면 금잔과 같은 모습을 일컬어

그렇게 부르나 보나


위 복수초는 그렇게 표현 할려고 하였습니다.






언땅을 뚫고 노오란 얼굴을 내미는 황금접시

복수초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히다카 지방의 소수민족인  ‘아이누족’ 전설에 따르면

그들이 섬기는 신(神)에게 '크노멘'이란 공주가 있었습니다.


공주가 장성하자 신(神)은 사윗감을 물색하였고

마음에 드는 사윗감이 없자

'두더지의 신"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두더지의 신을 혐오했던 크노멘 공주는 결혼식 전에

남몰래 탈출하여 눈보라가 몰아치는 설원을 헤매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아버지 신(神)은 병사를 풀어 공주를  찾아내었고,

그녀를 꽃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복수초는 눈 쌓인 설원을 뚫고 피어나는 봄꽃으로 알려졌는데,

재미있게도 복수초의 주변에는 항상 두더지의 발자욱이 있었다고 합니다.


공주를 흠모 했던 두더지의 마음에 감격한 사람들은 훗날

복수초의 꽃말을 '영원한 사랑'으로 붙였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복수초가 복(福)을 준다하여 음력 새해 선물하는 풍습이 남아있습니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칭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3종류의 복수초가 있다.


주로 제주도에서 자라는 세복수초

남부지방에 자라는 개복수초,

그리고 복수초가 바로 그것이다



꽃과잎이 동시에 나오는 세복수초

세복수초의 잎은 새의 깃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






세복수초






세복수초







세복수초








세복수초




세복수초





아!  여기는 중의무릇과 같이 자라고 있네요





파아란 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물방울이 맺혀도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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