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만나는 야생화
각시붓꽃
비오는 날 우산 쓰고 절 뒤를 지나
한참을 올라 만났습니다.
비 오는날 야생화를 찍으면 분위기는 있습니다.
빛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들어다 봅니다.
보라색꽃이 곱게 피어 맞이 합니다.
아직 초보라 꽃을 찍다 보니 잎을 살리지 못했네요
쭉쭉 뻣어난 잎을 살려야 하는데
왜 그런지 잘라 먹었네요.
어제 테니스 월례회때 마신 동동주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고 왔으니 배가 고팠는가 봅니다.
비 맞고 있는 각시붓꽃이 아름답습니다.
꽃말은 존경, 수줍음, 기별, 신비한 사람 이라고 합니다.
붓꽃종류가 많다 그중 '각시붓꽃'의 유래
삼국시대다 끝날 무렵 백제와 신라의 싸움이 황산벌에서 벌어졌다.
백제의 계백 장군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을때,
신라의 어린 화랑 관창에게 무용이라는 청혼자가 있었다.
백제와 황산벌 싸움에서 관창이 죽자
무용은 관창을 잊지 못해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라는 부모님의 간청을 눈물로 거절 했다.
관창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꾸지 않는 무용은 고나창과 영혼 결혼을 하였다.
무용이 날마라 관창의 무덤에서 눈물을 흘리며 관창의 넋을 위로하자
사람들은 무용을 어린 각시라 불렀다.
눈물로 슬픈 나날을 보내던 무용이 홀연히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은 무용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관창의 무덤 옆에 어린 각시를 묻어 주었다.
이듬해 봄 무용의 무덤에서 보랏빛 꽃이 피어났는데
그 모습이 무용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돋아난 잎사귀는 관창의 칼처럼 생겨
사람들은 각시붓꽃이라 불렀다.
야생화 이름에 각시라는 접두어가 들어가면
그것은 작다라는 의미이다.
일반 붓꽃보다는 작다는 뜻의 붓꽃이기에
각시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5.04.05.
군북 마애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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