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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허련의 노송도

성창기 - 한새미 2019. 3. 25. 13:09

 

 

 

 

노송도

 

 

 

 

 

소치 허련의 노송도를 판각하려고 합니다.

 

8폭 병풍의 대작을

가로 1미터 10센치

세로 40센치의

은행나무에 각(刻)하려 합니다.

 

 

 

 

 

 

 

 

 

 

 

 

 

 

 

 

 

 

 

 

 

 

 

 

 

 

 

 

 

 

 

 

 

 

 

 

 

 

 

 

 

 

 

 

 

 

 

 

 

이렇게 8장을 찍어서

포토샵으로 짜르고 ......

 

 

 

 

 

위 노송도를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A3용지 4장으로 축소 복사하여

배접하였습니다.

 

 

 

 

 

 

3월23일 약3시간 서툰 솜씨로 창칼과 씨름하여 

나무의 윤각만 잡았습니다.

 

 

 

 

 

 

 

 

병풍에 있는 글귀 입니다.

 

위 글씨를 알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雪嶺層松[설령층송]     車天輅[차천로]

               

눈 덮인 산마루의 층층으로 우거진 소나무


千仞岡頭萬丈松[천인강두만장송] : 천길의 고개 마루에 우뚝 선 소나무
高低積雪壓重重[고저적설압중중] : 위와 아래에 눈이 쌓여 겹겹이 눌리고있네.
擎天偃盖盤銀鶴[경천언개반은학] : 하늘을 받들어 덮어 씌우니 은빛 학이 서리고
出壑長身倒玉龍[출학장신도옥룡] : 골짜기로 드러낸 긴 줄기엔 옥룡이 움직이네.


月照瓊林淸影散[월조경림청영산] : 달빛이 옥같은 숲을 비추어 맑은 그림자 흩어지고
風生瑤海怒濤洶[풍생요해노도흉] : 요해에 바람이 일듯 세차게 물결치고 용솟음치네.
歲寒獨立貞心在[세한독립정심재] : 세한에 홀로 서서 정절한 마음 간직하고
肯向靑春作冶容[긍향청춘작야용] : 푸른 봄을 즐기려 몸을 단련하는구나.  

 

차천로의 설령층송이라는

한시였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문하생인

소치허련 선생의 글씨 이기에

추사체를 많이 닮았습니다.

 

 

 

 

 

3월 24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가서 점심 먹고

오후 5시까지 작업하여

거의 소나무 기둥은

거의 완성을 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소나무 잎을

파야 하는데.......

 

 

 

 

잎과 줄기를 다파고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