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사철란

성창기 - 한새미 2015. 8. 27. 12:01

 

 

 

사철란(Goodyera schlechtendaliana)

 

 

 

 

 

노란망태버섯을 찾기위하여 고성 옥천사 청연암 주위를 맴돌고 있는데

지리산 자락에 사철란이 있다고 하여 급히 지리산 백두대간길로 달렸습니다.

 

웅석봉에서 시작하는 지리산을 오르는 백두대간 길이 열린다.

이길을 종주하는 산우가 그종주길에서 사철난을 보았다는 연락을 해 와 소나무숲 우거진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숲길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하이얀 속살을 내보이면서 우리를 맞이한다.

지난번 대전 근교에 사철란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고 싶었으나 사정이 있어서

만나지 못하고 오늘 이렇게 군락을 만났다.

 

 

 

소나무숲이 우거진 깊은 산속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릴때 이 갈비(낙엽)를 가마니에 담아서 땔감으로 이용하였는데

지금의 농촌은 석유의 보급으로 더 이상 산에서 땔감을 해 올 필요성이 없으므로

이렇게 사철란의 보금자리가 되어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네요.

 

 

 

 

야생화를 만나러 다니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진을 아름답게 찍기 위한 마음이 앞서다 보면 과도하게 주변정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한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얼마만의 정리가 좋은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된 건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

 

어떻게 하는것이 야생식물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

 

 

 

아름다운 난과의 식물들을 만나면 그 청초함이 전해주는 나지막한 소리를 들으면서

몸과 마음이 행복해 집니다.

 

 

 

 

다양한 모습을 한 털복숭이꽃이 달렸습니다.

 

 

 

사철란은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 밑부분이 옆으로 기면서 곧게 서고

잎은 좁은 달걀모양이며 짙은 녹색이고

흰얼룩무뉘가 있으며 1-2㎝의 잎자루가 있다.

 

 

 

꽃은 흰 바탕에 붉은빛이 돌며 7-15개 정도가 한족 방향으로 치우쳐서 달리고

꽃싸개잎은 곧게 서서 씨방과 이어지면 피침모양이다.

 

위 설명을 도감에 있는말을 나열하였습니다.

 

 

 

사철란의 잎은 사시사철 푸르다고 사철란이라고 하네요.

 

꽃말은 "숲속의 요정"이라고 

정말 숲속에 살고 있는 요정의 모습입니다.

 

 

 

줄기에도 흰털이 많습니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산속을 오르 내리니 어깨가 아파온다.

아침도 거르고 왔으니 배도 고프다.

숲속이라 모기도 많다.

여기저기 사철란이 있으니 마음도 바쁘다.

 

그래도 속으로 연신 싱글벙글 춤을 춘다.

아름다운 숲속의 요정들을 만났으니

 

 

 

 

숲속에 광대들이 모여서 춤을 춘다.

 

 

 

이제 갓 세상구경을 나온 병아리 마냥

조그만 날깨를 퍼득인다.

 

 

 

 

 

여기는 군락으로 무리지어 자란다.

 

 

 

2015.08.26.

 

지리산 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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