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
신(神)이 내린 성스러운 허브
꿀풀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서
도시 근교의 작은 산이나 풀밭은 물론
고산지대에서 흔히 만난 수 있는 풀꼴입니다.
한때 서양의 민간에서는 꿀풀종류의 식물을 성스러운 허브라 일컬으며
인간과 동물의 모든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보내온 것으로 여겼답니다.
또한 서양에서 구전되어 전해지는 이야기는 마녀들이 병을 치료하는 마술을 부리기 위해
꿀풀을 몰래 그들의 정원에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꿀풀에는 악마를 쫓는 효력이 있다고 믿기도 하였습니다.
꿀풀의 효능에 대한 믿음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이어서 아메리카의 어느 원주민들은 정탐 능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사냥을 떠나기 전에 꿀풀의 뿌리를 차로 마시는 의식을 거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방에서는 꿀풀의 꽃이 피었을때 전초를 채취한 것을 '하고초(夏枯草)'라 하여 응달에 잘 말린 뒤 약으로 복용합니다.
주로 임질, 결핵, 종기, 이뇨, 혈압강하, 전염성 간염, 신장염, 방광염에 효능이 있지만
위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꿀풀의 전초에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인삼이나 버섯에서 볼 수 있는 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어린 순을 식용하기도 하는데 샐러드로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고,
국에 넣어 끓여 먹거나 허브티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이상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 제갈영 지음-
어릴적 학교 갔다 오다가 배가 고프면
꿀풀 꽃을 따다가 쫄쫄 빨면 달콤한 맛이 나곤 하였습니다.
그러니 벌들과 꽃등애가 날라듭니다.
수술이 크게 밖으로 나와 있네요.
벌들이 정신없이 꿀을 먹고 입습니다.
흰꿀풀입니다.
순백색입니다.
2014.05.29.
출근길에서 잠시 머룰다